가을 가을 가을

#439

by 조현두

엊저녁 내린 사랑

거칠게 말라 버린 가을 볕 실은 바람에

엷게 펴바른 구름과 함께 바스라졌다


여름의 편린

뜨겁지 못한 그리움이

내 머리칼을 흩뜨린다


가을 가을 가을

나는 가을을 외치고 여름을 그린다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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