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아기보며

#484

by 조현두

10년이 지나면

아마 나는 이 순간

참 그리워하겠지

잠든 아기를 보며 생각한다


10년이 지나도 너는

내 품에 안기어 울음 그치고

내 품을 찾아들어와 울까

아마 그렇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러면 내 옷을 앙 쥐고

칭얼거리고 보채는 너에게 난

빨리 좀 커달라거 보채다

또 그만 너무 빨리 크진 말라한다


아가야

아빠 마음이 그래

단촐하고 정직한 마음

가지런히 기억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겨울을 난 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