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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Apr 07. 2024

어째, 벚꽃은 안녕한지요

#521

아무도 보지 않는 글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산다

꽃은 그냥 피는 것이고

산은 절로 물드는 일이다


그러니 나는 여기서

무엇을 생각해본다

슬픔은 왜 몸집보다 더 크고

행복은 왜 미래에서만 오는지


가만히 생각하면

마음이란 어느 순간 차올라 무거워지기에

불현듯 소중한 안부를 나즈막히 묻는다

어째, 벚꽃은 안녕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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