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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가는 곳마다 꽃이 지더라
#520
by
조현두
Apr 1. 2024
내게 슬픔이란 꽃이고 계절입니다
그대와 살피던 꽃들이 보이면 슬퍼지는 일이 되지요
파란 파도를 바라만 봐도
있지도 않고 그럴리 없는 꽃내음 어디서 몰려옵니다
무거워지는 하늘만이 계절을 달고
다 낡아버린 소매끝에 문지르면
어느샌가 꽃은 저 폈던 자리만 남겨두고 떠나갑니다
꽃이 그리움에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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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그리움
단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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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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