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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꽃은 시들어도 색은 그대로네
#526
by
조현두
Apr 25. 2024
결혼을 할 때엔
사랑해서 하는 것이라
결혼하여 함께 살면 더 사랑을 많이
말하게 될줄 알았다
그런데 사랑하는 말보다
우리는 가정을 꾸려나가는 일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사랑이 아니라 운영을 말하고 있다
말은 바뀌었어도 사랑하는 일은
그대로인듯 하다
첫눈이 오면 너에게 보여주고
맛있는걸 먹으면 싸서 너에게 먹여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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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결혼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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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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