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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Jul 08. 2024

걷히지 않는 안개

#552

스며드는 것

안개는 내게 들숨으로 스며들었다


날 것 가득한 바람에는

어디서 만나본 듯한 익숙함만 있다


허멀건 태양이 대지를 쓸어내려도

여전히 축축하게 스며든다


안개 속에서 그저

앞으로 걸어만 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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