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585
마치 한낱 구름이라도 움켜쥘 수 있을 듯자신을 믿는다산은 거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단순한 풍경이다
확신 속에서 길을 찾으려 했다바위 틈새로 피어난 들꽃처럼가파른 경사는 희망으로 오르는 일였으나
높이 오를수록 산은 더 날카로울 뿐이다
따르던 자들은 그림자 속에서 헤매인다
무책임은 폭풍이 지나간 숲이 되었으니
산을 오를때 믿어야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산임을 알게 되었을 뿐
오만한 인간의 흐느낌이 빈 산을 메운다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