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브라더스 Coffee weekend 참여기

에스프레소와 조금 더 친해지기

평소 빈브라더스 직원이냐?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직원은 아니고 빈브라더스 브랜드를 좋아하는 빈브로(빈브라더스 매니아)입니다"

원래 카페는 공간을 소비하는 곳이었고, 커피는 정신을 깨는 자양강장제 같은 것 그리고 특별히 다르게 느끼는 것이 있었다면 스타벅스 카라멜마끼아또의 카라멜 시럽정도였는데, 나에게 커피와 원두에 관심을 갖게 해준 빈브라더스.

한때 진지하게 바리스타가 되어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나는 결정적으로 커피를 많이 마시지 못한다 , 이왕한다면 제대로 해서 잘하고 싶은데 보통 처음부터 잘하기 보단 열심히 많이해서 잘하게 되는 성향이기에  바리스타가 되기보단, 그냥 커피매니아로 남기로 했다.

베이커리도 직접 만든다, 심지어 레몬제스트나 시럽같은 것도 직접 만든다. 

메가 시티 서울에도 '로컬 카페'가 있을까? 그렇다면 '로컬'이란 무엇일까?라고 나름 정의해 본다면 

그 곳에서 그 지역이 지역민들에게 어떤 기능과 의미를 가진 공간이었는지를 담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빈브라더스는 그런면에서 과거의 소규모 공장지대였던 흔적과 현재의 합정의 맥락을 아주 잘 반영한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높은 천장과 화물트럭들이 드나들었을 셔터 그리고 우레탄 바닥의 얼룩들 덕분에 이 곳이 공장이었겠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빈브라더스 페이스북)

쟈스민티,건조 복숭아,건조사과,로즈힙,허니부시를 냉침하고 

다시 에어로프레스로 내려서 탄산을 첨가한 에스프레소

나의 성향과 개성이 표현된 커피 블렌드

느꼈던 점.

    빈브라더스 올때마다 테크니션 크루들이 하나의 농구팀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오늘은 그 플레이어들이 평소 조직력 때문에 숨기고 있던 마치 “나 사실 오퍼레이션과 덜 타협하면 이정도까지 할 수 있어”라며 개인기들을 마음껏 뽐내는 올스타전 같았음.  

출처: 

http://movingcastle.tistory.com/27

 [see the uns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