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송인 Nov 09. 2023

노년으로 갈수록 정서적 웰빙이 증가하는 이유

심리학 영어 콘텐츠 요약 뉴스레터 #5-1

The Best Years of Your Life | Hidden Brain Media


중년을 지나 노년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신체적 건강이 악화되고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지게 마련입니다. 건강과 대인관계는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노년의 삶이 젊었을 때보다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최소한 젊은이의 관점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위 히든 브레인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를 살게 합니다. 가령 현재 주어진 작은 것들을 음미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또한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 위해 애쓰기보다 기존에 알고 지낸 친구라든지 우리가 아끼는 사람과의 유대가 더 강해집니다.



미래가 아니라 현재 주어진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능력은 세상의 긍정적인 측면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된다는 말의 다름이 아닙니다. 연구 결과는 노년기에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자극보다 긍정적인 자극에 주의를 더 쉽게 기울일 수 있게 되고, 그만큼 긍정적인 자극을 잘 기억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노년기에 정서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누릴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정신건강에 연관된 문제는 일반적으로 노년에 비해 젊은 층에서 유병률이 더 높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사회정서선택 이론(Socioemotional selectivity theory)입니다. 이 이론은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 인터뷰이로 출연한 스탠포드 대학의 Laura L. Carstensen이 주창한 것으로서, 사람들은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고 인식할 때 정서적으로 의미 있는 지금 이 순간의 목표와 활동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미래의 이익이 아니라 정서적 웰빙을 극대화하는 현재 목표에 우선순위를 두게 되고, 이러한 경향은 노년기의 행복이 일반적으로 젊은 시절에 비해 상승하는 이유를 일부 설명합니다.



또한 "주의력과 기억력에서 긍정적 자극보다 부정적 자극에 대한 선호도가 연령에 따라 역전된다는 사실이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긍정 효과'라고 불리는 이 패턴은 생애 초기의 부정 편향에서 성인기 중후반에 나타나는 긍정 편향으로 전환되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긍정적 자극에 대한 반응성보다 항상 강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역전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새롭습니다.  



원문 url: https://slowdive14.tistory.com/1300047

뉴스레터 구독: https://psy101.stibee.com/


이 글은 MarkedBrunch를 이용해 작성되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목표 추구 과정에서 심상화의 중요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