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 넘어가면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성들은 갱년기를 향해 간다.
가장 큰 고비를 넘어가야 하는 지점인 갱년기를 맞이하여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해지고 땀도 났다가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런 생활의 불편이 찾아오면 자신이 느끼는 증상들을 개선해 보기 위해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신경 쓴다.
그런데 이런 갱년기 증상들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오랜 기간 몸과 마음을 얽매고 쉬 놓아주지 않는다.
이때 나의 존재감을 의심하게 되고 과거의 나와 달라진 몸과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몰라 한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긴 감정이 앞으로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이 시기를 넘어가야 할까.
누구나 다 갱년기의 고비를 넘기기 힘든 건 아니다.
많은 여성들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관절의 염증이나 안면홍조 등으로 인해 삶의 불편을 겪으면서 감정 조절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픈 사람 옆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가도 떠나간다.
아프다고 감정 조절을 못하면 위로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감정 쓰레기통의 역할을 자처할 사람은 없다.
자신도 증상에만 매몰되어 하루 종일 인상 찌푸리고 있다면 더 이상 삶의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하나하나의 증상만 생각하지 말고 나타난 현상을 바라보고 알아채는 것부터 시작하여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핸드폰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해두면 하루 종일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듯이 우리의 몸과 마음도 중요한 시기에 탄력을 받아 고개를 넘어갈 에너지를 평소에 충분히 충전해야 한다.
나 또한 갱년기 증상을 겪고 단경을 하며 삶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삶이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더 열심히 요가 하고 운동할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으로 기분을 전환시키며 삶의 자세를 새롭게 배워나간다.
힘들다고 주저앉기보다 계단 오르내리고 걷기도 달리기도 하며 삶의 의미를 부여해 간다.
운동을 하면 기분 좋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다시 재충전할 기운을 얻는다.
또한 독서와 글쓰기로 내면을 일깨우며 나와 소통하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내가 더 좋다.
완고하고 독단적이던 시기에 신체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한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조금씩 더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흐뭇하다.
젊은 시절 돈과 명예가 우선이었다면 지금은 사소한 한 가지 성취에도 감사가 넘친다.
지금은 타인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려 애쓴다.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우울의 감정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아 감정이 평생의 태도가 되지 않도록 신경 쓴다.
감정과 태도의 방향을 바꿔버릴 인생의 전환점에 섰을 때 이 지점을 잘 통과하려면 내면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는 내면의 충만함을 느낄 때 좀 더 성숙해져감을 느낀다.
몸과 마음, 신체와 정신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책과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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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는 성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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