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단상# @20230410
언젠가부터 계절감을 느끼고 싶어
꽃을 만나러 단풍을 만나러 눈을 만나러
자연으로 공원으로 궁궐로 가는 발걸음이 잦아졌다
계절감을 느끼고 싶어서
바쁜 일상 속에 있다보면
계절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잊고 지내고
놓쳐 버리고
무감각해지곤 한다
그게 싫었다
그 계절만이 주는 모든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누리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이면 창문을 활짝 열고
낮이고 저녁이고 문 밖을 나선다
#어떤날의 단상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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