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식단&운동&체중 변화
◉ 확실하게 빠지고 오래 유지하는 심플이지 다이어트
8월 첫째 주(8월 1일~8월 3일) 체중 변화:
64.3kg ---> 64kg (0.3kg 감량)
다이어트 시작부터 체중 변화(5월 2일~8월 3일):
※ 8월 31일까지 감량 목표: –6.4kg / 63.1kg (순항 중!)
간다, 단탄지 아침:
만두 4개,
초코파이 1개,
우유+요거트
간식:
아이스 라테
간다, 단탄지 점심:
진주고추버거,
프렌치프라이,
아이스 바닐라 라테
간식(15시 30분):
사과,
망고,
요구르트
저녁: 안 먹음
*비비고 왕교자 칼로리 630kcal / 315g(9개)
*초코파이 칼로리 154kcal / 35g(1개)
운동 1. 도보 30분
운동 2. 모닝 스트레칭(체조)
아침 공복 체중.. 64.3kg
1. “야, 너.”라고 하지 않아서 고맙다.
2. “자기야.”라고 불러 주어서 고맙다.
3.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들어 주어서 고맙다.
4. 맛있는 걸 기꺼이 사줘서 고맙다.
5. 맛있는 걸 언제든 사줘서 고맙다.
6. 주말이 되면 함께 드라이브를 해서 고맙다.
7. 먼지를 손으로 툭툭, 털어 주고선 앉으라 해주어서 고맙다.
8. 재킷을 벗어 주어서 고맙다.
9. 함께 장을 보러 가주어서 고맙다.
10. 장바구니를 들어주어서 고맙다.
11. 내가 화났을 때 먼저 말 걸어주어서 고맙다.
12. 낮은 음성으로 말해주어 고맙다.
13. 소리를 지르지 않아 고맙다.
14. 다정하게 말해주어 고맙다.
15. 화를 내지 않아 고맙다.
16. IC를 하지 않아서 고맙다.
17. 예쁘다고 말해주어 고맙다.
18. 하나도 안 변했다고 말해주어 고맙다.
19. 옛날이랑 똑같다고 말해주어 고맙다.
20. 나랑 있는 게 쉬는 거라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21. 아이들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어서 고맙다.
22. 아이들한테도 나한테 하는 것처럼 똑같이 잘 대해주어 고맙다.
23. 장 보러 갈 때도 샤워를 해서 고맙다.
24. 슬리퍼를 끌고 다니지 않아 고맙다.
25. 츄리닝을 입고 다니지 않아 고맙다.
26. 일찍 일어나서 고맙다.
27. 부지런해서 고맙다.
28. 성실해서 고맙다.
29. 책임감이 강해서 고맙다.
30. 살 하나도 안 쪘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 케이가 나에게 해주는 것들.
31. 주말에 강아지 산책을 시켜줘서 고맙다.
32. 강아지를 예뻐해 주어서 고맙다.
33. 밥을 맛있게 먹어주어서 고맙다.
34. 밥 먹을 때마다 맛있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35. 밥 먹기 전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36. “팔아도 되겠는데!”라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37.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워서 고맙다.
38. 뭐든 주는 대로 잘 먹어 주어서 고맙다.
39. 냄새가 나지 않아 고맙다.
40. 매일 씻어서 고맙다.
41. 앞으로도 계속 나랑 살고 싶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42.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려줘서 고맙다.
43. 우리의 노후에 집을 짓겠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44. 자꾸 뭘 해주겠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45. 미래의 우리 집에 나를 위한 공간을 그려주어서 고맙다.
46. 감정 기복이 없어서 고맙다.
47. 잔잔해서 고맙다.
48. 은은해서 고맙다.
49. 바보같이 웃어 주어서 고맙다.
50. 티브이 보면서 낄낄거리며 웃어주어서 고맙다.
51. 눈 마주치며 웃어주어서 고맙다.
52. 내가 좋아하는 과일과 간식을 사들고 와주어서 고맙다.
53. 설레고 좋았던 마음을 기억한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54. 설레고 좋았던 마음이 그대로라고 말해줘서 고맙다.
55. 맛집을 찾아줘서 고맙다.
56. 예쁜 카페를 찾아줘서 고맙다.
57. 우리가 함께 무엇을 할지 생각해 줘서 고맙다.
58. 우리의 노년에 있을 곳을 생각해 줘서 고맙다.
59. 우산을 씌워줘서 고맙다.
60. 그늘을 찾아 주어서 고맙다.
- 당연하게 생각한 적 없다.
- 케이한테 받는 것들,
- 내가 누리는 것들.
61. 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쟁여줘서 고맙다.
62. 비속어를 쓰지 않아 고맙다.
63. 유행어를 쓰지 않아 고맙다.
64. 욕을 하지 않아 고맙다.
65. 춥다고 하면 히터를 틀어주어서 고맙다.
66. 덥다고 하면 에어컨을 틀어주어서 고맙다.
67. 여름엔 엉시를, 겨울엔 엉따를 틀어주어서 고맙다.
68. 기침을 하면 온도를 높여주어 고맙다.
69. 남의 흉을 얘기 안 해서 고맙다.
70. 뒷담화를 안 해서 고맙다.
71. 회사 욕을 하지 않아 고맙다.
72. 같이 산에 가주어서 고맙다.
73. 쉬는 날엔 나와 시간을 보내주어서 고맙다.
74. 먹고사는 걱정을 하지 않아서 고맙다.
75. 한숨 쉬지 않아서 고맙다.
76. 패션은 몰라도 사는 멋을 아는 사람이어서 고맙다.
77. 거리에 침을 뱉지 않아서 고맙다.
78. 사람을 깔보지 않아서 고맙다.
79. 사람을 우습게 보지 않아서 고맙다.
80. 짜증 난다는 말을 하지 않아서 고맙다.
- 케이는 호구 아니다.
- 바보 천치도 아니다.
- 케이는 그릇이 큰 사람이다.
- 케이는 좋은 사람이다.
- 케이는 진짜 사나이다.
- 케이는 흔하지 않은 귀한 사람이다.
- 나는 행운아다.
81. 귀찮다는 말을 하지 않아서 고맙다.
82.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와 있어주어서 고맙다.
83. 나를 보며 웃어주어서 고맙다.
84. 날씨가 좋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85. 라일락 냄새를 맡아보라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86. 보리수 열매를 알려주어서 고맙다.
87. 하늘을 보며 감탄해 주어서 고맙다.
88. 공원을 걸어주어서 고맙다.
89. 손을 꼭 잡아 주어서 고맙다.
90. 함께 구름을 보며 황홀해해서 고맙다.
91. 큰 손바닥으로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어서 고맙다.
92. 비 오는 날이면 전에 막걸리 한잔하자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93. 퇴근하면서 맛있는 걸 사 와주어서 고맙다.
94. 운전하면서 노래를 따라 불러주어서 고맙다.
95. 깔끔해서 고맙다.
96. 기분이 좋아 고맙다.
97. 다음 생애도 나와 결혼하겠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98. 이불을 덮어 주어서 고맙다.
99. 나보다 일주일 더 살겠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0. 내가 있어서 좋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1. 내 덕분에 편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2.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3. 나와 있는 것이 로또 맞았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4. 나와 결혼해서 행운이라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5. 아이들이 잘 컸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6. 아이들이 잘 자랐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7. 아이들을 예뻐해 주어서 고맙다.
108. 미안하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09. 고맙다고 말해주어서 고맙다.
110. 누가 나한테 이렇게 잘해줄까, 싶을 정도로 잘해줘서 고맙다.
111.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아서 고맙다.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쩔 줄 모를 정도로 감사했다. 나는 넘치는 사랑을 받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아닌데, 나는 좋은 사람도 아닌데,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일도 이만큼 말할 수 있다. 날마다 끝도 없이 말할 수 있다. 매일 새로운 날이고 매일 새롭게 감사할 일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감사를 잊지 않을 때 감사할 일은 계속 있다. 관계의 기본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늘 감사하는 것.
자랑이 아니다. 뻐김도 아니다.
내가 사는 방법이다.
나는 이렇게 케이와 살고 있다.
이것이 내가 사는 방법이다.
- 내 새울 거라곤 없는 케이지만,
- 잘난 구석이라곤 없는 평범한 케이지만,
- 자랑할 만한 것이라곤 딱히 없는 케이지만,
- (나도 마찬가지)
- 미운 적도 많았고,
- 서운한 적도 있었고,
-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 화가 나는 순간도 있었고,
- 속상한 적도 있었지만,
- 다시는 안 보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 눈물 흘리는 날도 있었지만,
고마운 순간도 끊임없이 있었다.
실수를 하는 순간에도
케이의 마음은 나를 향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거라 해도 괜찮다.
남자를 잘 모르는 거라고 비웃어도 좋다.
남자를 잘 모를지는 모르지만
사람은 안다.
사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내가 만난 사람들, 바람 같은 인연은 수십만 명쯤 되겠지.
사람의 천성을 악하게도 생각해 보았고, 선하게도 생각해 보았다.
케이가 거짓말을 하든, 진실을 얘기하든,
케이의 마음을 증명할 수는 없다.
보이지 않는 마음, 그저 믿을 뿐.
신은 내게 선택할 기회를 주셨다.
동일한 상황, 선택지는 두 개.
믿으면 내가 있는 곳은 천국이고
믿지 않으면 살아있는 지옥에서 보내게 되는데
못마땅해하며 살면 내가 있는 곳은 지옥
고마워하면 내가 있는 곳은 달콤한 복이 흘러넘치는 천국
죽어서 천국 갈지, 지옥 갈지 알 수 없는 거
나는 여기, 천국에서 살기로 했다.
기분 나빴던 일만 계속 끄집어 낼 수도 있겠지만,
못마땅한 것에만 매달려 투덜댈 수도 있겠지만,
고마운 마음을 백가지 넘게 곱씹으면서 살아간다.
그게 내가 케이를 아끼는 방법,
케이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그랬더니, 기적처럼 어느 날,
이런 고마운 남자가 내 남편이라니, 신께 감사하게 되었다.
신께 고개 숙여 감사한다.
모든 감사함은 우연을 가장한 의도 아니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