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
표리부동(表裏不同 ),
겉과 속이 같지 않음이란 뜻으로,
마음이 음흉(陰凶) 맞아서 겉과 속이 다름을 말한다.
요즘 가장 많이 머릿속을 맴도는 사자성어입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기도 하고,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큰소리치면서도 막상 책상 앞에서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나...
누군가와 약속을 잡으면서 나에게 이익이 되는 만남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하는 사람...
자신은 솔직한 사람이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서 사실은 상대를 무시하고 상처를 주는 사람...
표리일체(表裏一體)의 삶은 수도자의 삶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음흉하지 않은 마음을 얻기 위해 무엇을 비워내야 하는 것일까?
상대방에게 속는 것이 억울합니다.
하지만 더 힘든 것은 제가 제 자신을, 그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점점 나를 창이 없는 방에 가두려 합니다.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벗어나기 위해, 다시 나의 북극성을 제대로 보기 위해 짧은 기록을 남깁니다.
오늘은 위로가 필요한 아마토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