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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청로 로데 Apr 22. 2022

봄이라서 좋은 거다

좋다는 감정


울산대공원 사월의 산책로

벚꽃이 피는 나무가 벚나무란다~^^

벚꽃나무인 줄 알았는데...

벚나무!라고

벚나무가 더 좋겠구나.


어깨를 서로 걸고 찬바람 맞았으니

벚나무라고 부르는 게 당연하다

(*벚? 벗? ... 벗=친구라 부를 수 있다면, 봄은 우정이지 않을까)

지금 만개한 왕벚꽃은

벚꽃보다 탐스럽다.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 시한부라서

그래서 더 아쉽고 찬란한 것일까


비 한번 내릴라치면

바람이 허공을 가르고 지날라치면

하염없이 주저 없이 져버린다.


..   눈..

꽃..   봄..

...

눈. 눈. 눈.

떨어져도 찬란하게 아름답기만 해서

나는 봄날에

넋 놓고 쳐다보다

걸으면서 꽃눈을 맞다

철없이 촐싹대다

즐거웁다


짧은 만남, 긴 이별에

이것저것 해볼 거 다 해봐야

후회 없을 봄이 될 것 같아...


정말, 봄이라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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