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군대에 눈이 사슴같은 선임이 있었다. 그는 군대에서 보기 드문 보헤미안 바이브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주말에 기타를 튕기며 오후 4시의 우울에 대해 아느냐며 뭐라고 뭐라고 말을 했었다.
나는 그 말 같지 않은 소리를 듣고 나와 사는 세상이 다르구나 싶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긴 이젠 조금은 안다.
따스히 나를 감싸안는 햇볕과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
그 이질적인 느낌은 날 우울감을 느끼게 한다.
이 좋은 느낌에 왜 우울감을 느끼는 것일까?
이 수수께끼의 정답은!
난 이제 정답을 안다고 잘난 척 안 하기로 했다.
그냥 그 우울감을 바라보며 오후 4시의 햇볕과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에 머무를 뿐.
추천곡: Red Hot Chili Peppers의 “Scar T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