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서비스 기획자, 프로덕트 매니저 필독요청
성과를 만드는 서비스 기획자 또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
사실 나는 늘 이 부분을 고민하였다. 내가 월급과 성과급을 받는 것은 결국 [ 나의 값어치 ]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나에게 월급을 주는 것은 단순히 자원봉사하는 것이 아닌 받는 만큼이 '아웃풋'을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암묵적인 약속 아닌 약속과 같이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신입이나 주니어 연차로 비약적인 성과를 당장 만들 수는 없으며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인가? 또 그것은 아니다.
신입 또는 주니어 단계에서는 [ 조직에 성공의 토대를 구축 및 연결 ] 시키는 것에 초점을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그 토대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 단언 [ 시간 관리 ]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린 똑같이 24시간을 살아가며 다양한 노동형태에 따라 최소 3시간에서 최대 9시간 정도를 노동에 시간을 투입한다. 그 시간 안에 우리는 다양항 형태로 [ 성과 ]를 도출해야 한다.
많은 회사에서 내가 집요하게 트레이닝을 받은 부분이 바로 [ 우선순위 ] 설정이었다.
결국,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한 정확한 판별과 기준점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하였을까?
[ 긴급 ] - [ 보통 ] - [ 낮음 ]의 태그값으로 노션에 관리하였다.
[ 긴급 ] : c-레벨 이상의 의사결정 필요 건, 결제나 구동에 당장 차질 있는 것, 대규모 고객 이탈 건, 대규모 컴플레인 건, 사용 정책이 전반적으로 꼬이는 건
[ 보통 ] : 당장 시급하지는 않지만 일주일 이내에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일어나는 건, 주지적으로 일어나지만 한 달에 2~3번 정도 일어나는 이슈 건 ( 내부 고질적인 고착화 문제 건 ), 스프린트 기간 안에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건 ( 대략적으로 2주 기간의 스프린트를 잡았다 )
[ 낮음 ]: 기술적으로 당장 고칠 수 없으며 인프라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커질 때 할 수 있는 건들 (서버 증축, 서버 운영 방식 변경 건 등 ), 제공되는 오픈 소스가 있거나 오픈 API로 대체될 수 있는 건
채용 공고를 보게 되면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재"라는 문구를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원자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은 단순히 언어와 비언어를 가지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 시간 ]이라는 개념이 꼭 들어가 있음을 이해해야 하며 더 구체적으로는 [ 각 포지션별의 타임테이블에 대한 이해 ]를 꼭 밑바탕으로 깔고 들어가야 한다.
- 인프라 변경에 대한 의견에 강력한 어필을 한다는 것은? -> 반대한다면 무조건 일을 하기 싫어서가 아닌 현재의 인프라에서도 충분한 대안책을 만들 수 있지만 포지션별로 논의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신호
- 신규 서비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절대적인 부정적인 신호가 많다는 것은? -> 어쩌면 기획자가 기존의 프로그램 생태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변경에 따른 사이드이펙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타임라인을 제안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
-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긍정적이지도 못할 때는? -> 정한 타임라인에 맞는 만족한 아웃풋을 내기에는 인력적 운영 시간도 그렇다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여 협력할 시간도 애매할 때 보내는 신호
물론, 기획자가 절대적으로 개발자에게 맞춰서 일정을 끌어가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정과 일을 이끌어가기 전 다양한 포지션들이 시간을 어떻게 설정하고 소비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일처리를 하다가는 조직 전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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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커리어를 만들어가면서 한 분야에서 일을 잘한다는 분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 그들은 10분 또는 1시간 일찍 출근하여 무엇을 하는가? ]
- 지난밤 발생한 서비스 트레블 이슈 체크 및 모니터링 습관화
- 동종업계 및 경쟁 업계에 대한 리서치 및 산업 전반적인 흐름 분석 및 스크랩
- 다양한 채널에서 현재 우리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한 후기 스크리닝
- 우선순위 확인 및 스프린트 기간 내 달성률 수정 필요에 대한 고민
-> 늘 회사는 변수의 법칙에서 생존을 하기에 성과 내는 기획자는 플랜 B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현업과 경험에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야 저 사람 일 센스 있게 한다"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 센스쟁이는 일의 경과보고를 통해 빠르게 대안책을 찾더라 ]
- 업무의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꼭 진행함 -> 내가 의도한 바와 전달자의 방향성이 맞는지에 대한 더블 체크, 업무 투입 후 매주 1회 정도는 진행하였음 )
- 최대한 설정한 중간보고 기일까지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중간보고에서는 논리를 곁들어 다양한 우선순위 사항을 제안하고 리더가 쉽게 취사선택 및 재배치하도록 구성
- 긴급 건에 대해서는 중간보고 이전 빠르게 결정권자에게 사유를 이야기하고 구성의 배치를 다르게 함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되돌아보면 우리와 함께 늘 했던 존재가 바로 [시간표]이다.
그리고 때론 우린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 우리의 유한한 시간을 동그라미와 시침 분침 아래 나누어 무엇을 할지 작성했던 적이 반드시 한번 정도는 있을 것이다.
결국, 학교 교육에서는 암묵적으로 [ 시간 관리 ]의 중요성과 그것이 결국 사회에서 기본 됨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우리는 명확히 그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일 뿐....
일처리라는 것도 큰 틀에서는 [ 시간의 흐름 ]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을 계획한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본다.
유능하고 경험 많은 항해사가 급변하는 파도에 당황하지 않는 것도 [ 파도 ]의 본질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 시간 관리 ]에서도 예기치 않는 변수가 늘 발생하며 이에 당황하거나 당황하지 않는 것은 철저히 학습되었느냐, 학습되지 못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AI의 시대에 인간에게 시간의 효율적 관리는 더 큰 차별화 변곡점을 만들 것이다.
AI가 절대적으로 교감하고 센스티브한 시간 관리에 대한 절대적인 효율성 있는 답을 내놓지는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