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다

2023_이야포인트_07

by 이야
나의 바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인어를 좋아했다.

특히 노래하는 인어 만화를 재밌게 보았고, 인어공주란 동화를 가장 많이 읽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도 인어를 통해 영감을 받기도 하고, 그것을 소재로 적어본 적도 많다.

이번에는 2023 이야챌린지에서도 빠지지 않고 나온 나의 인어들을 다뤄볼까 한다.


ribbon on the sea

리타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로맨스 작품이다.

4월 29일 토요일에 쓰였다.

리타는 조연으로 두 곳에 출연했는데, 둘 다 지난 꾸러미에 있었다.

이 엔딩의 설렘에 나왔던 푸른 바다의 설렘과 상상을 더하고, 더 했다에 나온 문어공주다.

공예은이 어릴 적 놀러 간 바다에서 만난 이가 리타이며, 오빠가 만든 리본반지를 그녀에게 주었다.

또 세레나의 이야기에 감동한 에리얼이 인어들에게 다리를 선물했던 전설을 좋아하던 아이가 리타였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잠시 육지에 올라왔던 리타가 고향인 돌로레스에 돌아가려던 중, 침몰한 배의 탑승객들을 구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인연호의 사람들은 모두 돌로레스에 들어가게 된다.

이건 어떤 흐름인지 실제 현실을 보면 감이 올 것이다.

다만 쉬이 다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따로 언급하진 않겠다.

아프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게 된 이야기지만 정작 내가 위로를 받은 느낌이다.

어릴 때부터 좋아한 인어를 활용해 글을 쓸 수 있어 좋았고, 또 나의 관심 영역인 환경도 엮을 수 있어 좋았다.

그러면서도 약간의 로맨스가 가미되는 부분이 있지만, 주가 아니기 때문에 판타지로맨스로 분류했다.


love signal

백유하 주인공인 이야기로, 짝사랑을 담고 있지만 청춘로맨스로 분류했다.

그런데 인어와 상관없는 친구가 왜 여기 카테고리에 있나.

그건 바로 리타로부터 도움을 받은 인연호의 탑승객 중에 한 명의 과거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한욱.

그는 리타의 이야기 속에 남주 후보로 등장하며, 한때 유하의 짝사랑 상대였다.

졸업식이 끝난 후, 고백을 감행하기로 한 유하는 그에게 다가가는데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고백은 했을까?

했다면 어떤 대답을 들었을까?

나도 모른다.

고래인들의 사생활은 엄격히 지켜지고 있다.

해당 글은 6월 25일 일요일에 쓰였다.


물기를 머금은 빛이 떠오를 때

시상식에서 첫 번째 초대 가수로 온 아이시의 멤버인 류세아가 주인공인 이야기다.

워터파크 행사를 갔다가 인파에 밀리면서 수영장에 빠졌는데, 그대로 차원이동을 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사실 후천적 인어다.

이 세계는 물과의 친화력이 높을수록 정령과의 계약이 가능한데, 세아는 스틸데이(후천적 인어 조직)의 눈에 띄면서 계약하게 된다.

그 덕분에 음치였던 그녀가 아이돌의 메인보컬이 될 수 있었다. (음치인 것만 고쳐질 뿐, 실력적으로 향상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그녀가 차원이동할 수 있었던 건 오염된 세상의 신이 필요로 했기 때문인데, 말이 이동이지 납치와 같다.

그런데 그냥 데려갈 수 있는 건 아니고, 후천적 인이이면서 물 주변에 있는 때에 원래 있던 세상에 속해있는 게 싫다고 생각해야 납치할 수 있는 것이다.

류세아는 지속적인 악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마침 행사 장소가 워터파크였기 때문에 신이 무난하게 데려갈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만난 페이온의 부탁으로, 오염된 바다를 정화하는 류세아는 그쪽 세상에선 성녀라 불리지만 사실 인어였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었다.

페이온의 세계는 막 산업혁명이 일어났는데, 환경오염에 대해 고려하지 않아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해당 작품은 판타지로맨스이고, 4월 15일 토요일에 쓰였다.


부를수록 쌓이는 비에게

주인공인 신호야 쌍둥이누나인 신이야와 대화 중 요즘 야야모임(이름이 야로 끝나는 친구들의 모임)에 나오지 않는 은비야를 떠올린다.

누나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사실 호야도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야의 추진으로 비야의 집으로 가던 중, 이야가 일이 있다며 사라지고 고민하던 호야는 결국 그녀의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그를 맞이한 것은 비야의 아버지인 채인이었다.

그렇게 방으로 안내받은 호야는 비야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알 수 있었고, 그 이유는 아이시의 메보인 세아가 사라져서 상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세아의 팬인 비야는 실종 소식을 접하자 슬픔에 빠졌고, 이 이야기가 이번 꾸러미에 포함된 이유기도 하다.

호야의 조언으로 실종 장소인 워터파크를 가보기로 하자 기운을 차린 비야는 그제야 자신의 상태를 자각했다.

알고 봤더니 쌍방인 청춘로맨스다.

참고로 여기 나오는 채인은 이전부터 있던 고래인인데, 아버지가 되어있을 줄이야.

많이 놀랐고 반가웠다.

그런데 이들의 야야모임은 대체 뭘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보아야라는 친구가 만들고 사라졌는데 올해는 찾아보도록 해야겠다.

이 이야기는 5월 29일 월요일에 쓰였다.


Red loop of lake

도선예 고래대학교 교동캠퍼스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참고로 극 중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이 친구도 후천적 인어다.

애초에 이 설정은 얘로부터 시작한다.

원래는 돌로레스라는 곳으로 선예의 조상이 방문하게 되는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엎어졌다.

이 친구의 부모는 현재 실종 상태이며 아마도 스틸데이와 접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선예는 과거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

해산물 장사를 하는 할머니를 두고 있어서 비린내 난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그런 시기가 있었음에도 할머니와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선예지만, 과거에 대해 완전히 잊지는 않았다.

이 이야기는 사실 3D안경이 일회용이 아니고 재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이 얘기를 하려고 구상한 내용이다.

그러면서도 문화의 발전으로 3D영화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지 않을까 싶었고, 그를 통한 감각적인 고문도 가능하나 싶어서 한 번 엮어봤다.

해당 글은 판타지 요소가 숨어있기 때문에 휴먼으로 분류했으며, 2월 5일 일요일에 쓰였다.


일곱 번째 꾸러미?

이번에는 말했다시피 인어와 관련된 꾸러미를 풀어보았다.

앞으로도 이 세계관을 이용할지, 파기할지는 아직 보류 상태다.

그래도 언젠가 스틸데이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다루고 싶으니, 아이디어가 생기는 대로 또 써봐야겠다.

오늘은 딱히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물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수영은 일절 못하고, 차가운 물은 싫어한다.

하지만 바다를 보는 건 좋다.

거기서 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눈앞으로 지나가는 어떠한 흐름.

그건 마치 내가 페이커로 이 지구에 진입했다는 느낌을 들게 했고, 가상현실 체험 중인 나는 이 스테이지를 열심히 밀고 있다.

최종 보스 999까지 깨는 게 목표다.

그런데 이번에는 103단계밖에 못 왔다.

마루란 녀석은 프로게이머가 아니었다.

다음 친구는 페이커가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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