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미하기 + 내 입에 맛있는 커피
커피로 특별함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1. 음미하기
그냥 무심히 마시지 말자.
짧은 순간이라도 향과 맛을 느껴보자.
한 모금 머금은 뒤 입안에 번지는 느낌을 알아차려 보는 것이다.
직접 커피를 내린다면, 내리는 동안은 그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집중은 커피 맛에 점점 익숙해지는 방법이기도 하고,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틈이 되기도 한다.
2. 내 입에 맛있는 커피
음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내 입맛에 맞는 커피가 필요하다.
최소한 '부정적인 맛'을 알고 피해야 한다.
부정적인 맛과 향은 오히려 순간을 망칠 수 있다.
꼭 핸드드립일 필요는 없다.
핸드드립은 수단일 뿐이다.
목적은 '내게 맞는 커피를 일상에서 쉽게 즐기는 것'이다.
드립백, 커피메이커, 캡슐커피, 심지어는 맥심 커피라도 상관없다.
나도 때로는 맥심 커피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마신다.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내 입맛에 맛는 커피 한잔이 더 소중 할 것이다.
흘러가는 하루 속,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잠시 주의를 기울여보자.
그 짧은 순간이 하루를 특별하고 풍성하게 바꾸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