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출 방법을 보면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다
나는 한때, 핸드드립 커피라면 아무 기준 없이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곤 했다.
좋았던 경험도 있었지만 실망스러운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무작정 카페를 찾아다니는 시행착오는 시간도, 돈도 아깝다.
시간과 돈을 아끼는, 핸드드립 카페를 고를 때 참고할 만한 방법을 소개한다.
● 추출 방법보고 선택하면 헛걸음 확률이 줄어든다.
핸드드립 커피는 원두를 아무리 잘 볶아도 물을 어떻게 붓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원두가 다르더라도 추출방법이 비슷하면 잡맛이 느껴지는 정도는 비슷한 경향이 있다.
어느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가 좋았거나 별로였다면,
'어떻게 추출했는지'를 알아보자.
그리고 새로운 핸드드립 카페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추출방식을 알아보고 방문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 내가 피하는 추출 방식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이 추출하는 카페는 피하는 편이다.
- 물 붓는 과정에서 원두가 한 번이라도 물에 완전히 잠기는 경우
- 추출 후, 드리퍼 안의 원두가 싱크홀처럼 푹 꺼져 있는 경우
이런 방식은 내 입맛에 잡맛이 섞여있어 불쾌한 경우가 많았다.
다양한 형태의 원두 잠김, 푹꺼짐 형태가 존재한다.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0o3ZyfS_o
● 맑고 깔끔한 핸드드립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1. 피베리 브라더스 (진주시 하대동)
- 커피에 진심인 내 커피 사부님 카페
- 커피가 맑은 차와 같을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게 해 준 곳.
- 숯의 맑은 에너지로 로스팅 한 숯 커피 핸드드립을 추천한다.
숯향을 억지로 입힌 게 아니라, 숯의 맑은 에너지를 활용해 더 뚜렷하게 맛볼 수 있다.
2. 로우키 헤이그라운드점 (서울시 성동구)
- 인터넷에서 이 카페 추출 방식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간 카페.
- 서울에 여러 지점이 있으니 선택해 가보면 된다.
- 깔끔함과 개성 모두 만족스러웠다.
- 매장 내 핸드드립 원두 시향 후 선택이 가능하다.
향수 고르듯 향을 맡고, 끌리는 원두를 골라 마시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이제부터는 ‘어떻게 추출하는지’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자.
작은 관찰 하나가, 시간과 돈을 아끼고 더 나은 커피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