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실

비트코인을 원하고 신봉하는 사람이 증가하는가

지난 글(결국은 돈이 되니까 투자한다)에서 비트코인을 사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실 하나는 비트코인을 원하고 신봉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 숫자가 늘고 있는가라고 했다. 따라서 오늘은 객관적인 사실과 수치를 통해 비트코인을 원하고 신봉하는 사람이 있는지, 그 숫자가 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해보고자 한다.


사실1.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 및 보관하려면 비트코인 지갑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지갑은 은행 계좌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이 얼마나 있는지 알면 비트코인을 원하고 신봉하는 사람의 숫자와 추이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은행 계좌가 얼마나 개설되었는지를 파악해서 예금하는 사람의 숫자를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0.1개, 1개 보유 중인 시장 참여자들의 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래스노드는 0.1개 이상 1개 이하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가상화폐 지갑 수가 지난 2023년 9월 2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1,231만 8천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개 이상 10개 이하의 비트코인을 가진 지갑 수도 101만 8천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을 원하고 신봉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사실2.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종 승인되었다.

지난 1월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최종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고 승인받은 자산 운용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하여 11곳이다. 세상에서 가장 돈을 중시하는 미국 자산 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는 사실은 비트코인을 원하고 신봉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그래야만 자산 운용사들이 돈을 벌 수 있으니까 말이다. 최소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고 승인받은 자산 운용사 11곳은 비트코인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을 가진 것에는 분명하다. 당연히 자산 운용사는 이 믿음을 대중에게 전파할 것이다. 수수료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말이다.


사실3.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가 있다.

엘살바도르의 나입 부켈레 대통령은 2021년 9월 7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했다. 부켈레 대통령의 발표로 엘살바도르 국민은 물건을 사고팔거나 예금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비트코인을 일반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코드로 이루어진 투자 자산에서 국가 공인 화폐로 한 단계 승격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헀다.

2022년 4월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가 나타났다. 바로 아프리카 대륙 한가운데 위치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다. 이로써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는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가 됐다.


이외에도 비트코인 관련 투자 금액이 늘어나는 등 객관적인 사실과 수치가 모두 비트코인을 원하고 신봉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코인 거래소를 폐쇄시키겠다고 했던 우리나라정치권에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 및 추진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투자 기관인 국민연금은 이미 작년부터 미국의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는 지금 비트코인을 주목하고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세계는 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거대한 투자의 흐름이 어떻게 결론날지 기대된다.

이전 05화 결국은 돈이 되니까 투자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