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모처럼

by 김다희

결혼하고 독립한 가정을 이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을 부모님께 기대며 살아간다.


음식을 만들고,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고,

마주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님의 손길을 구한다.


어쩜 그리 지혜롭고, 또 단단한지.

나의 부모는 마치 견고한 등대 같다.


나 또한 아이에게 이런 부모의 모습일 수 있을까.

지혜롭고,

단단하며,

견고한 모습으로 아이의 손을 잡아주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아직 난, 무늬만 홀로 선 어린아이 같은 모습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더 든든한 버팀목의 모습에 가까워질 거라 믿는다.


내가 보고 자란 나의 부모처럼,

나 또한 나의 아이에게 역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