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by 김다희

아이의 움직임이 생생해질수록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도 길어진다.


꼬물꼬물 움직이면

너무 예뻐, 우리 구름이


발로 뻥 찼다고

너무 멋져, 우리 구름이


부르는 소리에 반응했다고

너무 똑똑해, 우리 구름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별 것 아닌 행동만으로도,

예쁘다

잘했다

멋지다

칭찬받고 사랑받는 존재.


나 또한 존재만으로도 사랑 받는 사람이었단 걸

잠시 잊고 살았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