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활동

2025, 올해의 활동 결산

매체 기고, 영화제 심사… 올해의 글

by 영화평론가 홍수정

올해는 영화평론가로서 활동에 전념한 첫 해다. 뭔가 정신없이 한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 건 왜일까. 그래서 돌아보는 나의 2025.



1. 50편 이상의 글 기고

<PD저널>, <스브스 프리미엄>, <씨네21>, <한국영화>, <DOCKING>, <프리즘오브>, <황해문화>, <로스쿨창>, <법무사지> 등의 매체에 50편 이상의 글을 기고했다.

블로그에 정리한 글 기준으로 세었는데, 여기 옮기지 않은 글도 많아서 정확한 수는 모르겠다. 부지런히 썼구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웹진 <스브스 프리미엄>의 기고가 끝이 났다. 영화 글을 담던 '취향저격' 코너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필진으로서 기고를 시작하고 마치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2023년 9월부터 2년 넘게 꾸준히 쓰던 곳이라 어쩐지 감회가 남다르다. 돌아보니 58편의 글을 보냈다. 내 글을 읽으며 즐거워 한 독자가 한 분이라도 있었기를 바라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2. 영화제 심사 및 모더레이터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성북청춘불패영화제에서 각각 본심, 예심 심사위원을 맡아 심사를 진행했다.

가장 빨리 독립영화들과 만나 작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했던. 괴롭고도 행복했던 나의 여름, 가을.


또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차세대 다큐 감독' 대담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가장 지지했던 <3학년 2학기> 측과 우연한 기회로 연결되고, GV를 진행하며 이란희 감독님, 유이하 · 김소완 배우님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도 수확이었다.



3. 직접 진행하는 '글쓰기 모임' 시작

지난 9월 '홍수정 영화평론가의 글쓰기 모임' 시즌 1을 야심 차게 시작. 여태 넷플연가, 트레바리 등 업체를 통해서 모임을 해왔는데, 셀프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커리큘럼 짜고, 포스터 만들고, 장소 섭외하고. 쉽지 않았으나 최종 멤버 6인과 함께 성황리에 마침. 내가 더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내년 2월 시작을 목표로 시즌 2 준비 중.



4. 책 계약

지난봄, 책을 한 편 계약했다. 영화평론가로서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편안한 에세이를 생각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무렵 나올 것으로 예상 중.



5. 유튜브 시작

유튜브를 다시 시작했다. 아직 한 편밖에 올리지 않아 말하기 부끄럽지만ㅋㅋ 채널명 정하고 어쩌구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유튜브를 피할 수 없는 시대. 내년부터 본격 많이 올리려고 생각 중이다.



○ 기억에 남는 글과 영화

올해의 베스트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유독 기억에 남는 작품.


지난 추석 연휴에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평소에는 세세한 해설을 지양하는 편인데(관객에게 비평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어서), 이번에는 이 영화의 모든 요소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다.

그냥 쓱 쓰면 될 줄 알았다. 글 쓰는 속도도 빠른 편이라서. 그런데 해설 쓰는데 연휴를 다 날렸다. ㅋㅋㅋ 그래도 행복했다. 이런 사치를 부리려고 이 길을 택한 것이니까.


<미키 17>은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는다. 봉준호에게서 느껴지는 위기감에 대해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원작인 책에서 힌트를 얻어 써 내려가기 시작. 오랜만에 한 명의 감독에 대해 깊이 빠졌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더 인상 깊게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3학년 2학기>. 더 열렬하게 지지하고 싶은데, 어째서 좋은 영화인지를 전달하고 싶은데 맘처럼 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했다. '영화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던. 이 영화와 만난 올해 여름은 여러모로 무덥고 뜨거웠다.



○ 올해의 글 몇 편

잘 썼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뽑은 것은 아니다.

독자의 호응, 영화의 중요도 등을 고려해 뽑은 다시 언급하고 싶은 글 10편(편의상 링크는 나의 블로그 기준으로 달았다).

모두 자식 같은 글들이라 실은 추리는 게 괴로웠다.



○ 기획 기사 혹은 포스팅



○ 대담 및 인터뷰

- 갇혀 있지 않는 영화의 시대로

2025 한국영화 결산 - 비평 대담


- 스크린 너머의 시선, 영화평론가 홍수정 동문을 만나다

(모교에서 진행한 인터뷰)



○ 영화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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