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아프고, 좋은 때도 있어

by 북극펭귄

약과 독은 사용량의 차이고

음악과 소음은 볼륨의 차이이듯

세상만사 모든 일이, 아니 어느 정도의 일은

정도의 차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면

삶은 조금 더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들은

예전보다 줄어들어감을 느껴본다

완전히 사라지진 않더라도,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이

스스로를 가볍게 한다


긍정적인 감정들은

작은 것이더라도 다양하게 느껴본다

하나하나의 성부가 살아있는

글렌굴드의 바흐 연주처럼

그 다채로운 결을 느껴본다

반복해서 느껴보는 것도 좋다

형식을 달리하는 반복은 그 자체가 예술적 실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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