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를 든 신부와 모두를 위한 집

그림책_<노를 든 신부>, <모두를 위한 집>

by 수수




그림책 <노를 든 신부>와 <모두를 위한 집>


‘노를 든 신부’를 보고 나니 여성이 든 노가 ‘no’일 것 같기도 하다. 외로운 섬에서 신부와 신랑이 한 쌍이 되어야 배를 탈 수 있었지만, 여성은 자신이 든 하나의 노로 사람을 구하고, 과일을 따고, 야구를 하고 야구 선수까지 된다. 너는 무슨 성별이니까 이렇게 해야만 하고, 이런 삶을 살아야해-라는 세상에 “노”를 든 신부.


여성주의 시선으로 읽을 수 있는 ‘노를 든 신부’에 이어 ‘모두를 위한 집’은 환경적 태도를 지니고 있다. 딱 떨어지는 네모난 공간과 깔끔함을 추구하던 건축가의 변화. 짓던 건물 위로 쓰러진 나무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던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자연을 파괴해도 될까? 한번도 갖지 않던 질문을 갖게 된다. 그렇게 시작하여 나무도 새도 노인도 어린이도 배제하지 않는 ‘모두를 위한 집’을 짓게 된다.


아름다운 동화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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