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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혁신파크 May 29. 2018

[서울혁신파크 혁신가 이야기]아름다운 커피 방연주

혁신가의 단어 스물다섯 번째 키워드 '서로' 

아름다운 커피 방연주<서울혁신파크>


'혁신가의 단어'는 혁신가 개인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서울혁신파크 활동단체 릴레이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아름다운커피는 대한민국 처음으로 공정무역운동을 개척한 단체예요. 다양한 나라의 커피, 견과, 초콜릿 등을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어요.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자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만드는 거죠.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해 커피농부들에게 선급금을 지불하고, 최저보장가격을 정해요. 가격에는 소셜 프리미엄을 더해 생산지 협동조합에서 역량, 품질 강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하죠. 공정무역 단체는 품질이 좋아질수록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고, 생산자는 품질을 높여 지속적 거래를 유지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상생하는 거죠.”


“제 키워드는 서로 예요. 서로는 짝을 이뤄주고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잖아요. 공정무역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과 알리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이 즐거워요. 생산자의 이야기가 잘 전달되지 않을 때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제품의 가격이 높은 것에 반발심을 가져요. 정말 생산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있는지, 불합리함은 없는지 생각해야 해요.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쩌면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죠. 커피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게 전달해 보려고요.” 

“저 역시 모든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진 않아요. 공정무역 제품에 대한 인식개선이 어려울 것 같은데 의외로 지지자들이 많아 놀라요. 중, 고등학교 대상으로 공정무역교실을 열고 있는데,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다시 수업을 가르치기도 하고, 일반인이 카페를 할 경우, 공정무역 원두를 구매해서 판매하기도 해요. 대한민국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 안에서 공정무역 이야기를 이어가는 거죠. 이렇게 조금씩 우리의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beautifulcoffee.com



한지선   사진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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