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피노키오》

by 이지영


가난한 목수 제페토 할아버지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나무 인형 하나를 깎는다.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이고 바라보는 순간, 놀랍게도 그 나무 인형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할아버지는 그를 진짜 아들처럼 아끼고 사랑했지만, 피노키오는 호기심 많고 충동적인 성격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피노키오는 학교보다 모험이 재밌고, 공부보단 놀이가 좋은 아이였다. 그래서 사기꾼 여우와 고양이에게 속아 금화를 빼앗기고, 서커스단에 팔려가기도 한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지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다가 당나귀로 변하기도 한다. 그는 수많은 실수를 통해 조금씩 세상을 배워나간다.


고래에게 잡혀간 제페토 할아버지를 찾아 바다로 나간 피노키오는 고래 뱃속에서 할아버지를 구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을 희생하고, 책임을 다하며 진짜 사람으로 성장한다. 마침내 요정은 그를 진짜 인간 아이로 만들어준다.


《피노키오》는 말썽쟁이 아이가 실수와 모험을 통해 진짜 ‘사람’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실수투성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달아 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글쓰기도 이와 비슷하다. 처음엔 서툴고 낯설지만, 계속 쓰다 보면 내 안의 진심이 조금씩 길을 찾을 것이다. 자, 이번에는 피노키오처럼 솔직하고 엉뚱하게, 그리고 나답게 한 발 내딛어보자.




요정이 내게 “진짜 사람이 되려면 이걸 지켜야 해”라고 말한다면, 나는 어떤 약속을 받게될까? 작은 약속이 나를 성장시킨다. 나만의 ‘요정 계약서’를 상상해보자.

☐ 하루에 딱 한 가지는 정리하기

☐ 말보단 행동하기

☐ 혼자보다 함께 움직이기

☐ 기타: (______)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졌다. 만약 나의 어떤 감정이 커질 때마다 내 몸의 무언가가 자란다면, 나는 어디가 자랄까? 감정이 행동으로 튀어나온다면, 어디가 먼저 움직이는지생각해보자.

☐ 손 - 너무 도와주고 싶을 때

☐ 눈 - 너무 보고 싶고 궁금할 때

☐ 입 - 너무 말하고 싶을 때

☐ 기타: (______)



피노키오는 ‘게으름뱅이 나라’에 갔다가 결국 당나귀가 되었다. 나도 가끔은 빠져들지만 조금은 걱정되는 유혹이 있다면 무엇인가?

☐ 끝도 없이 유튜브 보기

☐ 해야 할 걸 미루고 침대에 누워 있기

☐ 남이 해주는 말에 너무 기대기

☐ 기타: (______)



피노키오가 고래 뱃속에서 아빠를 만나고 나서야 ‘사랑은 곁에 있을 때 더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 내 곁에 있지만, 평소엔 너무 당연하게 느꼈던 사람은 누구인가? 잠시 눈을 감고 떠올려보자. 그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한 문장으로 적어봐도 좋겠다.





피노키오처럼 실수도 많고, 혼나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을 돌보고 성장한 적이 있는가? 혹은,과거의 나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순간이 있는가? 실수했지만 괜찮았던 기억을 꺼내, 내가 나를 성장시킨 그때의 순간을 한두 문장으로 표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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