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빠릅니다.
언제까지나 내 곁에 있을것만 같았던 내 부모님도
얼굴을 뵈면, 지금은 무척이나
그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내 자녀들이 크는 것을 보며
두 눈에 사랑을 가득 담았던
내 얼굴도, 마찬가집니다.
하루 끝은 언제나 지쳐있었습니다.
나만큼이나 지쳐보이는 사람들은
늘 피곤에 찌든 낯빛에
조금이라도 번거로움을 피해가려는 눈빛을 하고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이 끝나는 것이 두렵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세월을 잘 채워 보내는데도
매일이 이 피곤함과 게으름을 이겨내는 도전의 연속인데도
월요일에는 또 다른 새로운 두려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사는날까지 늘 무언가에 도전하며 살고 싶다고.
그게 바로 진짜 재미있는 삶이 아닐까 하고요.
하지만 과거에 내가 했던 좌절,
거기서 더 이상 부딪히지 않으려고
적당한 타이밍에 그만 두었던 기억.
'과연 내가 이것 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잘 하고 있던 일에도 스스로 한계를 긋고
박수칠 때 떠났던 기억.
내가 '해볼까?' 하고 일어선 마음에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덮쳐올 때,
그렇게 스스로 한계를 그을 때마다
도망쳤던 기억의 파편들이 쌓여
그림자처럼 내 곁에 있었다는 걸
도전할 생각조차 할 수 없게끔
나를 만들고 있었다는 걸
이젠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떨쳐내고 싶습니다.
일어서고 싶습니다.
갓 잡은 생선처럼 팔딱이는 심장을 가진 사람은
광고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닐거에요.
믿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그렇게 될 수 있다.'... 라고 말이죠.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들 중 나의 한계를 느껴 그만 둔 일이 있나요? 나열해서 써봅시다.
내가 과거에 스스로 그은 나의 한계 때문에 현재 나의 도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다면 어떤것인가요?
나는 내가 느낀 한계를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요? 확실한 방법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주 사소한 방법이라도 좋으니 잠시 써내려가봅시다.
자신의 도전 앞에 스스로 한계를 긋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