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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Nov 25. 2019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다

계기가 필요할 뿐

우리의 DNA는 PR회사다

전문 영역의 경계가 없어져 광고회사에서 홍보를 하고, 홍보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고, 매거진 회사에서 디지털을 하고 있다. 다른 형태의 '다 되는 전문화'로 모든 회사가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커버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영역만을 하는 부티끄가 존재하지만 20명이 넘어가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기 시작해 비슷한 형태로 흘러간다. 도모는 2015년에 콘텐츠 조직을 셋팅, PR회사 중에서는 일찍이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제작자라고는 1명만 있던 조직이 이젠 5명의 크리에이터로 증가했다. 시장의 요구상 우리 회사에 크리에이터는 점점 늘어날 것 같다. 크리에이터가 늘어난다는 말은 콘텐츠 경쟁력이 늘어가지만 '그다음은?'이라는 질문에 누구 하나 답을 할 수 없었다. AE로 입사한 직원이 숙련도가 높아지며 SAE가 되고,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AM이 되고, SAM, 프로젝트를 디렉팅 하는 AD가 되는 프로세스가 있지만 기획자가 전부였던 이 회사에서 크리에이터의 미래는 가이드가 없었다. 그랬다. 우린 우리에게 맞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D가 필요했다. 그것도 이 회사에서 자란 새로운 CD가 필요했다. 동료에게 인정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모얀들에게 임원급 경력자는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

Rain, 도모가 원하는 새로운 CD가 되어볼래요?


PR회사의 CD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나도 몰라요

도모에서 CD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는 시장 경쟁력이다. 클라이언트에게 CD 유무는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과 책임을 해야 하는지는 규정해 놓진 않았다. 그저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질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린 역할에 대한 정의보다는 일을 통해 역할을 만들기로 했다. 첫 번째로 새로 시작하는 기업 SNS Playbook에 들어가는 비주얼 가이드를 만드는 것부터... 이 과정에서 우리 분명히 느끼고, 배울 것이다. 

도모에서 CD가 필요한 두 번째 이유는 크리에이터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 숙련도가 높아지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롤모델이 필요하다. 시장은 변하고, 우리도 변하지만 크리에이티브 책임이라는 단어를 얻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노력의 계기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는 길을 선택해준 Rain도 고맙고, 그 길을 따라올 DCU팀에게도 미리 감사하다


 



오늘의 문제 : 새로운 역할이 필요할 때? 

오늘의 솔루션 : 가장 잘 할 것 같은 사람을 찾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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