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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Dec 05. 2019

내가 만든 유리천장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나는 처음이라는 단어에 매력을 느낀다

두근두근한 도전과 떨림과 긴장이라는 불안감이라는 포함 한다. 경험이 없다는 뜻이고, 언젠가는 맞닥뜨릴 숙명이기도 하다. 오늘 클라이언트 미팅에서 3명의 처음과 마주했다. 처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석해 비주얼 방향성을 설명하는 Rain, 처음 본인이 만든 자료로 브리핑하고, Q&A를 한 Amber, Hazle. 그들에게 오늘 자리가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지 너무나 궁금하다. 미팅이 끝나고 오늘 어땠는지 물었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


잘했다고 했다. 실제로도 잘하기도 했다. 정신이 몽롱 해질 정도로 집중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내가 클라이언트 미팅을 좋아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건 미팅을 하면 관여도가 높아진다. 수석 책임부터 디자이너, PD까지 모든 사람이 프로젝트 팀으로 묶일 수 있다. 그 계기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좋은 무드로 이어진다. 물론 프로젝트가 너무 산으로 가면 안 된다는 전제가 있지만... 


우리는 많은 걸 스스로 제한한다

직급이 낮아서, 성향이 그래서, 잘 못 할 것 같아서, 싫어할 것 같아서 등 스스로 만든 강한 유리천장을 가지고 있다. 언젠간 깨질 것을 알면서도 지금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멈춘다. 깨라고 강요하는 걸 챌린지 받고 있다고 기피하는 현상. 나도 그랬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이다. 지나고 보니 그 유리천장은 내가 더 빨리 깼다면이라는 후회만을 남긴다. 어차피 깰꺼라면 조금 더 빨리 깨고, 다음 천장과 마주하게 만들고 싶다 




오늘의 문제: 스스로 만든 유리천장을 깨는 법

오늘의 솔루션: 해야 할 이유보다, 해야 할 상황을 만드는 게 좋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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