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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Jul 28. 2020

올해 우리의 컨셉은 트레이닝입니다

2021 시즌 우리가 집중할 3가지 

회사라는 조직에서 회계연도는 1년 농사를 의미한다. 정부를 포함해 대부분의 회사들이 1월부터 12월까지 한 시즌으로 살고 있지만, 도모브로더의 회계연도 마감은 6월이다. 예전에 Hugh한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첫 번째로 투자사였던 옴니콤 회계 시스템을 따랐던 것, 두 번째는 상대적으로 연말 마감하는 회사가 몰리니 세무, 회계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여름 마감과 시작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많은 외국계 회사들은 4월부터 3월, 10월부터 9월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회사의 회계연도는 주주를 포함해 이사회 결정사항이다. 


도모브로더는 시즌 킥오프를 포함해 창립기념일, 연봉 협상 등 7월은 매우 중요한 결정을 많이 하는 달이다. 

초보 대표님에게도 7월은 처음 결정해 보는 것들 뿐이었는데, 그중 첫 번째로 올해 우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킥오프 내용을 남긴다. 




FY2021 TRAINING NOTE

M.net에서 방영하는 I-LAND 덕분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10년 만에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나이, 비슷한 경험을 가진 23명의 남자들이 프로 데뷔를 목표로 매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연습생'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어떻게 보면 우린 프로라는 직업을 가진 회사에 연습생일 뿐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작년 7월 킥오프 때 이곳에서 결심하고, 선언했던 방향대로 세상이 돌아갔나요? 자의든 타의든 우린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만든 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젠 작년처럼은 없다"였습니다. 우릴 포함해서 새 시대가 만든 필 환경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의 콘셉트를 트레이닝으로 잡았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대표는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이 트레이닝 노는 저의 결심이자, 소설이자, 예측 가능한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선언입니다. 


콘텐츠 사업부

조직적으로 DPR사업부에서 콘텐츠 사업부로 변경합니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는 것과 개인의 성장을 위함입니다. 도모얀들에게 1차 1 on 1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에이전시가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은 기획, 제작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콘텐츠 회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기획, 인큐베이팅, 제작, 유통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 가능성은 지금 도모얀들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여주셨고, 용기 내서 도전합니다. 콘텐츠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크리에이터'라고 부릅니다. 도모의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콘텐츠로 세상이 움직이는 미래를 상상하며, 사업부 명칭을 변경합니다.


VERTICAL TRAINING

지난 1920 시즌을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고객을 정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도모의 재구매(재계약) 빈도를 보면 전통적으로 로열티가 있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올해로 4년이 된 코카-콜라 저니, 스마일게이트 3년, 한화그룹 2년 등 홍보팀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에서 좋은 팀워크를 발휘했습니다. 홍보가 아닌 PR의 관점, 관계를 중심으로 브랜드 미디어를 재편하는 조직이 우리의 첫 번째 조직입니다.


'커뮤니케이션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 우리가 2015년 함께 만든 미션입니다. 그동안 액자에만 담아둔 미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습니다. 반성과 회고를 보내며 임팩트 투자사 소풍에 연락을 했습니다. 코로나로 대구에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내려가고, 인플루언서들은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보내고 있는데, 우린 멋진 미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만히 있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고...


비즈니스를 통해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임팩트 기업이라고 합니다. 임팩트 기업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 콘텐츠를 통해 임팩트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할 비즈니스 영역입니다. 비즈니스가 버티컬로 재편되면 우린 가망, 잠재, 유효 고객의 경계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유진이 이끌어 갈 브랜드 미디어 스튜디오, 자스민이 만들어 갈 임팩트 콘텐츠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5개의 버티컬 서비스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CLOUD TRAINING

코로나를 시작으로 재택 근무제, 자율 근무제 속에 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좋은 것은 누가 정해준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 정하는 시간에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발 자유화 이후에 자율이라는 말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없던 불편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서버는 접속되지만 모바일, 개인 컴퓨터로는 업무를 할 수 없으며, 몇 명 없는 사무실에서 회의실 잡기는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정해진 시간이 없다 보니 시간에 가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프로젝트에 한해서 도모얀들로 불가능한 경우들도 많습니다. 또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우리는 크게 3가지 영역에 클라우드 트레이닝에 돌입합니다.

첫 번째로 일하는 방식에 클라우드화입니다. 

MS 프로그램과 NAS 서버가 익숙하지만 고객과 파트너, 동료와 협업을 위해 MS를 구글 문서로, 프로젝트 기록을 레드마인으로, NAS 서버를 클라우드 서버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공간에 대한 클라우드화입니다.

덱스 빌딩은 9월 말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자율근무제에 적응한 도모얀들에게 좀 더 많은 공용 공간과 제작 환경을 위해 새로운 공간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리소스에 대한 클라우드화입니다.

우리는 좋은 파트너와 일을 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프로젝트 퀄리티도 더 좋아질 수 있겠죠. 도모 입장에서 좋은 파트너사를 만나고, 밋업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일하는 환경을 더욱 좋게 만들겠습니다. 


OUTPUT TRAINING

복싱을 배우면서 스파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고수와 스파링을 통해 초보 복서가 느낀 건 연습과 실천에 엄청난 차이였습니다. 실천을 통해 내가 지금 있는 위치를 배우고, 기본기에 중요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인풋과 아웃풋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인풋은 뇌 안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웃풋이란 뇌 안에 들어온 정보를 뇌 안에서 처리하여 바깥으로 '출력'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구체적으로 인풋은 '읽기'와 '듣기'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아웃풋은 '말하기'와 '쓰기' 그리고 '행동하기'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행동하지 않은 것에 후회해 본 적 있지 않나요? 좋아했던 이성 친구에게 고백, 하고 싶던 일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날, 투자하지 않았던 종목 등... 우리는 행동하지 않으면 승패를 알기 어렵습니다.

압도적으로 기억에 남고, 성장을 촉진하는 아웃풋 방법은 바로 '행동하기'입니다.


도모는 안전한 커뮤니티로 만들겠습니다. 2021년에는 행동하시고, 실패도 하시고, 성공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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