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윅의 기억창고
배일리프게이트 뮤지엄(Bailiffgate Museum)은 영국 노섬 버 랜드 (Northumberland)의 안윅 (Alnwick)에 있는 작은 독립 뮤지엄이다. 이 뮤지엄은 해리포터의 촬영지였던 안윅캐슬 바로 옆에 자리한 앙증맞을 만큼 작고 소박하다. 이 뮤지엄은 안윅(Alnwick)과 노섬 (North Northumberland)의 역사에 관한 콘텐츠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뮤지엄은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한 에코뮤지엄 콘텐츠와 매우 유사하다. 지역사회의 유산, 지역사회 유산의 활용을 위해 참여하는 주민,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문화적 활동을 에코뮤지엄으로 핵심 요소로 보고 있는데, 이 뮤지엄은 안윅과 노섬의 자원을 지역유산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는 스웨즈커뮤니티트러스터라는 조직 이러한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시민사회의 자발적 지원과 모금이 다른 국가에 비하여 잘 발달되어 있는 영국은 국내에 잘 알려진 내셔널 트러스트 외에도 트러스트 운동이 활발하다. 커뮤니티 트러스터, 이름부터 너무 마음에 든다. 이 뮤지엄은 트러스트 운동을 커뮤니티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뮤지엄 내부는 당시 선조들이 사용했던 물건과 학교 교실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재연한 교실에서는 당시 학교에서 불렀던 노래를 노령의 어른이 모여 합주 연습을 하고 있다. "뿌쁘 뿌쁘 뿌쁘 쁘쁘쁘" 하며 연습에 한 창이다. 낯선 동양인과 눈을 마주치고는 살짝 미소도 보낸다. 뮤지엄 관계자에게 물으니 당시 동네 학교에서 부르던 노래를 연습 중이라고 한다. 매주 한 번 모여하는 연습에 생활의 활력도 얻겠지만, 동네 사람이 모인 곳에서 합주를 할 때는 과거의 교실의 추억을 아련하게 떠오르게 하는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줄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