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빅토리아역 인근에 자리한 영국 국립 축구 뮤지엄
Lancashire Preston의 Deepdale에 있던 축구 뮤지엄을 2012년에 맨체스터로 이전했다. 건물 외관은 바둑판 모양의 유리벽에 높은 빌딩에 자리하고 있다. 맨체스터에 사는 시민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으나 일반 성인은 11파운드의 입장료를 받는다. 영국인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인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국 사람들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 유별나다. 영국은 축구가 하나의 산업이다. 영국 여행 중에 축구경기장을 가 본 적이 있다. 영국의 겨울 온도는 섭씨 8도 내외를 유지하는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축구 관람하기 에는 그리 좋은 날씨도 아니다. 이런 날씨에 경기가 끝난 후 나오는 관람객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엄청나다.
1월의 겨울 여행 중 들린 프리미어 리그 축구경기장 광장에 있는 축구 숍은 매우 흥미롭다. 선수의 유니폼은 물론이고 축구와 관련된 각종 콘텐츠와 상품이 즐비하다. 꼬마 아이부터 성인들까지 축구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출전하는 유명 선수는 그의 유니폼을 판매 액이 그의 연봉과 맞먹는다고 하니 영국 사람들이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축구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언더그라운드에 선 줄은 경찰이 동원되어 질서를 유지할 정도로 관람객이 많다. 잠깐 구경간 축구경기장에 마침 경기가 마치고 관람객이 쏟아져 나오는 시간과 맞물리게 되었다. 언더그라운드를 타기 위해 한 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전철에 탔을 때는 최고의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아마도 홈구장에서 홈팀이 이긴 듯하다. 어떤 한 사람이 언더그라운드 지붕을 손바닥으로 치며 응원구호와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모두를 흥에 겨워 따라 하기 시작한다. 극성도 대단한 극성이다.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를 축구명가라고 하지 않는가! 영국 사람의 축구사랑. 그들의 축구 이야기를 콘텐츠로 담을 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으니 뮤지엄이 있을 수밖에...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