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걷는 법을 배울 때를 떠올려 보자. 몇 번이고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난다. 넘어지는 것이 부끄럽거나 두려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시도하기 전에 결과를 걱정하고, 완벽하지 않으면 도전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배움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부딪쳐 보고, 실패해도 ‘이건 과정일 뿐’이라고 받아들인다.
나는 학습 코칭을 하면서, 공부를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은 성적이 자연스럽게 오르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싶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시험 점수가 낮게 나와도 ‘아, 이 부분을 더 공부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한다. 반면 공부를 의무로만 받아들이는 학생들은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안 돼’라는 생각에 갇히기 쉽다.
그렇다면, 배움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점수나 성적에 집착하는 대신, ‘내가 무엇을 새롭게 배웠는가?’를 돌아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패가 끝이 아니라 배움의 일부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말해주자.
셋째, 배움 속에서 작은 재미를 찾는 습관을 들이자. 공부를 놀이처럼 만들거나,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배우는 등 학습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면 좋다.
배움이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우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도전 앞에서도 멈추지 않을 힘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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