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키의 한 문장
밍키의 한 문장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을까
한강 작가는 말했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을까.”
짧은 문장이지만,
내 마음을 오래 붙잡았다.
돌아보면,
과거의 나는 외로움과 억울함,
불안 속에 서 있었다.
때론,
조직 안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내가 열어놓은 기회가 왜곡되는 걸 바라보며
속으로만 삼켜야 했던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안다.
그때의 경험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지금의 내가 글을 쓰고, 의미를 찾고,
작은 판에서 큰 울림을 만들려 애쓰는 순간__
과거의 나를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과거의 나는 그저 버티는 사람 같았지만,
현재의 내가 그 과거를 해석해 주며 말해준다.
“네가 겪은 일은 의미가 있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현재가 과거를 돕는다는 건,
결국 내가 나 자신을 구원하는 길인지도 모른다.
그 길 위에서 나는 더 이상 과거에 갇히지 않고,
과거를 품은 채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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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예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