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온 아버지의 문장을, 딸이 엮은 기록.
시골의 문장들___
”시내를 빠져나온 차는 의림지 향해서 “
시내를 빠져나온 차는 의림지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는데
아스팔트는 프라이팬처럼 달궈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 뜨거운 열기를 뿜는다.
들녘의 벼들은 불볕더위를 머금고
장잎을 뽑아 올리고,
산에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실록이
싱그러움을 뽐낸다.
산새들은 해맑게 조잘거리고,
차는 의림지 저수지를 지나
유리알 같은 제2저수지,
그리고 숲이 울창한 깊은
계곡으로 들어선다.
길옆에는 차들이 빼곡히 서 있다.
장마가 끝나 유리알 같은 계곡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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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뜨거움과 맑음을 동시에 품은 풍경.
아버지 글을 읽으며 마음도 시원하게 씻기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