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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을이다!

- 너를 만나니 눈물이 난다.

또 가을이다!


때 이른 너를 만나니

반갑다는 말보다

왠지 모를 서글픔에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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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여름도 아직

물러 서질 않았는데

어쩌자고

바람따라 하늘거리며

이파리를 흔들어 대는지.


반갑다는 인사보다

눈물이 앞을 가려

차마 쳐다 볼수 없음은

세월따라 메마른 감성이

여윈 모습으로

살랑거리고 있는거라고

믿고 싶어진다.



20190715권명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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