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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lix Park Aug 28. 2022

생각의 조각들 22

틈틈이 글쓰기

1. 뇌는 긍정문만 이해한다


인터넷을 둘러보던 중 아래와 같은 영상을 보았다. 영국의 동기부여 전문가이자 작가인 Simone Oliver Sinek이 인간이 지닌 뇌가 어떻게 사고하며,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설명하는 영상이었다. (아래 참조)


그는 인간의 뇌는 부정문을 이해하지 못함을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명제를 통해서 간단히 보여준다. 우리가 어떤 사물 또는 행동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이는 외려 강조된다는 의미다. 그렇기에 그는 관점을 뒤집어서 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닌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긍정적인 것들)이 곧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어나간다는 것을 짧은 Shorts를 통해서 설명해 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05FYkqv7hM

뇌는 오로지 긍정문만 이해하며, 부정문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상을 보면서 나 또한 그동안의 내가 생각하는 태도와 방향성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나는 과연 그가 말한 대로 하고 있는가? 내 주변의 부정적인 상황과 현상에 외려 내 시선을 뺏겨서 부정의 나선 효과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랫동안 손 놓고 있던 글을 다시 쓰며 스스로 반성해본다.



2. 분주함과 생산적인 것은 다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바쁘게 지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로 효과적으로 나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내가 가진 시간과 체력이 가장 소중한 것임을 최근 다시 인식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우는 관점과 이를 흡수하여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지금도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으로 인하여 스스로를 정비하는 시간을 놓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극도의 번아웃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어쩌면, 나 자신이 지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외부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것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온전하게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역량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변화와 상황에만 어느 순간부터 끌려가기 시작한다는 위기감이 깨우침과 정돈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분주함 = 생산적임'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


늘 심리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고나서야 다시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비록 스스로를 위한 글을 쓰지만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나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글쟁이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각설하고, 스스로에게 온전한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분주했던 근래의 몇 달을 반성하며, 찬찬히 지금까지의 2022년을 돌아본다. 남은 시간은 대략 3개월, 약 9개월 가까이 나는 무엇을 하였고, 그 행동은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내었는가? 등을 고민해본다.



3. 불안과 몰입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에 대한 짜증과 고민 등은 결국 마음속에 담긴 삶에 대한 불안 때문일 것이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언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에 몰입하는 것이리라. 결국 내가 겪고 있는 모든 번아웃 현상이나, 그럴듯한 짜증들은 어찌할 바 모르는 내면의 불안을 다스리는 것에 실패한 결과물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은 1) 불안을 인정할 것, 2) 의미를 부여하여 몰입할 것에 다시 집중하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다. 그러나 삶은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에 담담히 다시 인정하는 시간을 오늘과 같이 오랫동안 내려놓았던 글을 다시 쓰며 인정한다.


결국 다 지나갈 것이다.


좀 더 단순하고, 소박한 라이프스타일을 되찾자. 그리고 당신이 좋든 싫든 간에 겪고 있는 모든 일은 결국 지나갈 것이다. 더 나은 삶을 향해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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