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 너의 순수령은 뭐야?(3)

'취하는 로맨스'로 순수령 찾기 프로젝트(feat. 채용주, 윤민주)

이제 순수령 프로젝트 마지막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충분히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만큼의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오늘은 괜찮았지만 내일은 다시 힘들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다시 자신감이 꺾이고 힘들어질 때 자신을 끌어올릴만함 신호, 혹은 단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배운 에니어그램과 NLP 기법을 활용했는데 이것은 다음에 더 이야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아차리기'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알아차리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는데, 이게 마인드 컨트롤에 꽤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아, 나는 타인의 인정이 중요한 사람이야(수용). 내가 또 타인의 인정을 바라고 있었구나(나를 알아차림). 그러나 나는 타인의 인정이 없어도 괜찮아. 사람들이 나를 인정한다 해도 나에게 표현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말할 시간이 없었을지도 몰라(주변상황인식).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정받지 않아도 나는 그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거든(마인드컨트롤)


이런 연습들을 아이들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연습이 가능한 것은 서로 많은 대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sticker sticker

A: 나 그때 체육시간에 네가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에 진짜 감동받았어. 진짜 대단하더라. 나라면 진작 포기했을 거야.

B: 정말? 나는 너희들이 아무 말도 없어서 나를 바보 같다고 생각할 줄 알았어.


sticker sticker

학생들이 충분히 칭찬하고 자기 수용과 인식을 한 뒤에 아이들은 저의 12고개 같은 질문에 답을 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끝나면 디자인 플랫폼을 활용해 작성해 보고 영상으로 제작해 봅니다

Snipaste_2025-01-17_16-35-07.png



학생들이 실제로 만든 영상 일부입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자기 평가를 진행해 봅니다

Snipaste_2025-01-17_16-35-07.png

어때요? 이 정도면 괜찮은 자기 인식 프로젝트 아닌가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2. 너의 순수령은 뭐야?(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