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씨앗 심기
서점 나들이 가는 날
좋아하는 카페 가는 날
가보고 싶었던 맛집 가는 날
마스크팩 하는 날
좋아하는 잡지 읽는 날
사고 싶은 물건 쇼핑하는 날
보고 싶었던 영화 보는 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라는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은
여유시간에 할 수 없다.
현대인에게 여유란
쉽게 가질 수 없는 한정판 시계 같으므로.
그렇다면 여유의 개념을 조금 바꾸자.
소중한 사람의 케이크 조각을 미리 떼어놓듯
하루 혹은 일주일 시간의 일부 조각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미리 떼어 놓을 것.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을 마련할 것.
여유는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김은주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