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의미가 남달랐던 한 해 같아요. 매년 50권의 목표로 독서를 시작하지만, 번번이 문턱에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던 게 5년이 넘었죠. 하지만, 2019년 드디어 목표로 했던 50권을 달성한 첫 해가 되었어요.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1년에 50권의 책을 보기란 쉽지 않은 결심이었고, 실행이었죠. 최근 2~3년간은 40권은 넘었지만 몇 권을 남기고는 한 해가 저무는 일이 늘 아쉬웠었죠. 하지만 작년 6년 만에 처음으로 저의 목표 기록인 50권의 책을 읽었고, 2020년은 조금 더 욕심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컸었어요. 올 해도 읽은 책들을 차곡히 읽고, 정리하고 그리고 이렇게 기록할 생각이에요.
아래의 책은 2020년 들어와서 5월 첫째 주까지 읽은 책의 기록이에요. 저의 독서 취향과 비슷하게 읽은 책들은 장르도 다양하고, 작가도 다양하네요. 이 글은 자전적 독서 일기이니 별 내용이 없다고 읽기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그냥 읽지 마시고 패스하셔도 무방해요.
[1].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 천명관
[3]. 바리데기 - 황석영
국내 작가 중 거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소설가 황석영의 장편소설이죠. [바리데기]는 탈북 소녀 '바리'의 고난에 찬 여정과 세상의 고통을 이겨내는 한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박진감 있게 묘사한 작품이에요.
[4].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5].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정희재
[6].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7]. 청춘 파산 - 김의경
어머니의 사업 부도로 20대에 신용 불량자가, 30대에 개인 파산자가 된 주인공의 위태롭고 치열한 젊은 날을 그린 소설 『청춘 파산』, 실제 김의경 작가의 경험이 녹아 현실감 있는 이야기가 요즘 막다른 청춘들의 이야기가 흥미 있게 녹아있는 이야기예요.
[8]. 인문학은 행복한 놀이터 - 김무영
[9]. 위험한 관계 - 더글라스 케네디
개인적으로 최애 하는 작가예요. 여러 권 책을 읽으면서도 독서에 흥미가 없을 때 '빅 픽처'라는 작가의 책을 만나면서 작가의 팬이 되었죠. '위험한 관계'는 여주인공 샐리와 토니의 만남에서 시작해 결혼 생활 그리고 법정 싸움으로 마무리되는 섬뜩하고, 예측 어려운 결혼 이야기를 보여주는 소설이에요.
[10]. 나의 눈부신 친구 - 엘레나 페란테
[11]. 파리의 아파트 - 기욤 뮈소
[12]. 열두 발자국 - 정재승
이 책은 '과학콘서트', '알쓸신잡'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카이스트 교수 정재승 박사의 인문학 분야의 책이에요. 책은 10년 간 저자의 강연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의 강연을 선별하여 집필하고 묶은 것이에요.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과 이 땅의 리더들에게 주는 뇌과학의 지혜와 통찰이 가득한 책이라고 소개하네요.
[13].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 요나스 요나손
[14]. 아르헨티나 할머니 - 요시모토 바나나
이 책은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잠긴 소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특유의 동화적인 색채와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 동화 같은 소설이에요.
[15]. 고 온 1 - 더글라스 케네디
[16]. 고 온 2 - 더글라스 케네디
[17]. 여행의 이유 - 김영하
별점을 매기거나 하진 않을래요. 저는 세상 모든 책은 저마다 가진 의미와 목적이 있다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들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도 같을 수도 있어요. 좋은 책이 따로 있지는 않은 거 같아요. 올 한 해도 활기차게 50권을 향해 고~ 고~ 할게요. 이 글 읽으시는 독자분들도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한 번 가져보세요.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자신이 바뀌는 것은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