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고 있을 그를 그리며...-
아빠 : 오늘은 아빠한테 짐이 많으니까, 이것 좀 들어줄래?
딸 : 이게 뭐야?
아빠 : 참외야!
딸 : 참외? 와! 참외는 왜 이렇게 무거워?
아빠 : 바닥에 떨어뜨리면 깨지니까 조심해야 해~
딸 : 응. 참외 참 무겁다. 할머니! 문 열어주세요!
아빠 : 아빠랑 같이 가야지~ 문 닫으면 어떡해~
딸 : (까르르~) 하하 내가 아빠보다 더 빨리 갈 거야!
피터팬에게는 작년부터 갑자기 어느 한순간 단절되어서,
15개월 동안 누려볼 수 없는 사치였지만, 옆집 아빠에게는 일상이었고,
필자에게는 다시 되돌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었지만,
옆집 남자에게는 예쁜 막내딸에게 참외 심부름을 시키는,
그렇고 그런 많은 하루 속 지극히 평범한 순간이었다.
In the light of the moon / holding on the good star /
a painter of rainbows / is now traveling across the night sky /
달빛 속에서 / 착한 별을 붙잡고 /
무지개의 화가는 / 이제 밤하늘을 가로질러 여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