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승협 Oct 30. 2024

8. 독일 장기체류 시 챙겨가면 좋은 것들 (完)

파워 J(?)의 리스트

독일로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마지막 여정은 출국 시 챙겨가면 좋은 리스트들로 모아봤습니다. 여러모로 미리 올려야 하는데,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빠르게 되진 않았네요. 감사합니다.


1. 간절기용 옷

파견을 나가는 3~4월 / 9~10월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하고, 일교차가 심한 편이다. 간절기용 옷은 꼭 챙겨가시고, 추위를 많이 타신다면 경량 패딩이나 조끼를 꼭 챙겨가길 권장하는 바이다. 패딩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경량 조끼라도 꼭 챙겨가면 저녁 쌀쌀해지는 날씨에 대비하기 좋다.


2. 기숙사 도착 직후 먹을 비상식량

무거운 짐을 이끌고 기숙사에 도착한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게 인간의 마음. 특히 대도시권 마트가 아니라면 동네 마트는 20시 전후로 문을 닫기 때문에 한국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을 사서 오는 것을 추천한다. 마트에서 부지런히 장 봐와도 지장은 없지만, 개고생 하고 먹는 라면만큼 맛있는 것이 없다.


3. (눈이 나쁘다면) 도수 선글라스

독일의 태양은 예상보다 뜨거웠고, 놀러 다닐 때 쓸 용도로 가지고 온 도수가 들어간 선글라스를 전천후로 잘 사용했다. 시력이 안 좋은 편이라면 본인 도수에 맞는 선글라스를 미리 한국에서 맞춰서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 비해 안경 구매가 오래 걸리므로 눈이 나쁘지 않더라도 본인 선글라스를 미리 구매해서 오는 것 또한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4. 여행용 백팩

필자는 한국에서 쓰던 아무 백팩이나 들고 들어갔는데, 여행 다닐 때 적합한 백팩이 있었으면 하고 항상 후회했다. 유럽 여러 곳을 유랑할 때, 캐리어보다 백팩이 기동성이 좋고 저가 항공을 타게 될 경우 대부분 크지 않은 사이즈의 백팩까지만 무료 범위이기에 적당한 크기의 여행용 가방을 구매해서 오면 여행 다닐 때 좋을 것 같다. 디자인보다는 기능성(어깨가 편안한지, 가슴에 채결할 수 있는 버클이 있는지 등)을 위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백팩과 더불어 작은 크로스백, 힙색을 매치해서 중요한 물품은 작은 크로스백에 매고 다니면 소매치기 걱정도 덜 수 있다.


5. 경량 바람막이

보슬비가 자주 내리는 지리적 특성상 우산보다는 가방에 처박아 둘 수 있는 경량 바람막이가 유용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간절기 일교차가 심해지므로 추위 방지 용으로도 좋다.


6. 스마트 태그

여전히 열쇠를 쓰는 비도어록의 국가이므로 스마트 태그 제품으로 열쇠 찾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플릭스 버스 등 장거리 이동시 도난 걱정 또한 덜 수 있었다.


7. 본인 피부에 맞는 화장품

특히 선크림은 한국의 그것을 이기지 못한다. 이외에도 본인의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한국에서 잘 쓰고 있던 각종 피부 케어용 화장품을 챙겨 오면 좋을 것 같다.


8. 비닐봉지류

굳이 따로 챙길 필요까진 없지만, 현지 위생봉투가 생각보다 튼튼하지 않아서 여행 시 의류를 담기에는 약간 부족함이 많다. 옷가지 정리하면서 적당히 챙겨 와서 여행 다니거나 생활하면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거는 현지에서 사세요

1. 샴푸, 바디워시 등

본인이 민감하면 가지고 와도 좋으나, 무거우니 현지에서 사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유럽의 물 사정에 맞는 전용 제품들이 많이 있고, DM에서 저렴한 제품들 또한 많이 있으니 더더욱...


2. 위생용품류

필자보다 더한 지독한 J인 아버지는 혹여나 마이비데 같은 화장실용 위생용품이 없을까 봐 바리바리 마트에서 사가지고 와서 챙겨주셨는데, 당연히 독일에도 판다.


3. 고향의 맛

나가는 동네에 아시아 마트가 있다면 굳이 바리바리 한국의 식재료를 챙겨 올 필요는 없다. 필자의 경우 캐리어가 생각보다 넉넉해서 참기름 등을 챙겨가긴 했지만, 한류의 영향으로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아 본인에게 필요한 물품을 더 챙겨 오는 편이 좋다는 생각. 


다만 김류는 조금 비싸니 김 러버라면 김자반 등은 챙겨 오면 요긴하게 먹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전기밥솥 등도 아마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너무 무겁고 부피 차지하면서 오지 말고 중고거래나 아마존 등을 잘 활용해 보자.

이전 08화 7. 공항 근처 호텔에서 자고 뷔르츠부르크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