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을 가게 된다면 가장 곤란한 게 의식주 중 주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일부 유럽 국가들의 경우 기숙사가 적어 월세방을 구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다행히 독일은 기숙사 시스템이 나름 잘 되어 있는 듯하다. 뷔르츠부르크 지역의 경우 지역 4개 대학의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운영되고 있고, JMU를 비롯하여 이 지역 파견 교환학생들 또한 신청이 가능하다.
기숙사 신청은 Letter of Admission 메일에 온 링크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같이 온 설명 PDF를 보면서 진행하면 쉽게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서류 작성 전에 1000유로를 보증금으로 송금하고 시작해야 하며, 이 금액은 나중에 기숙사 보증금(3~400유로 상당)과 1~2달 치 월세로 먼저 차감된다. 당시 송금 수수료 등 비교했을 때 그나마 저렴했던 모인을 통해 송금을 하고, 모인에서 송금 확인증을 출력해서 서류 제출에 활용해 주었다.
신청 시 유의할 점은 신청 후 확인 메일이 날아오는데, 신청 사항을 확인한 뒤 틀린 점이 있다면 수정을 할 수 있다.확인 및 수정 후 꼭 최종 제출을 진행해야 신청이 완료되니까 꼭 확인하도록 하자.
기숙사를 알아보면서 신기했던 점은 1인실과 다인실의 월세가 생각보다 차이가 나지 않았던 점인데, 다인실의 경우 개인 방과 함께 공용 공간(부엌)이 있었다. 1인실은 익숙한 원룸의 형태이다.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의 경우 교환학생 후기가 많아 여러 주거 후기를 접할 수 있었고, 다인실 2개(갈겐베르그, 쮜른 2) 그리고 1인실 1개(후블란트)를 우선순위로 신청했다.
후기를 보면 다인실 하고 1인실을 동시에 신청하면 대부분 다인실로 배정이 된다고 했는데, 놀랍게도 1인실 후블란트 기숙사가 배정되었다. 배정이 완료되면 기숙사 담당자를 통해 계약서 PDF 파일이 오는데, 서명을 요구하는 부분에 서명 후 답장 메일을 발송하면 된다. (기숙사마다 서명 페이지가 다르다)
좌측에 본인 거주지와 날짜를 적고 하단에 유효한 자필서명을 해주면 된다.
이후 담당자로부터 유효한 계약서 PDF 파일 회신이 온다. 이 파일은 나중에 기숙사 입주 시 관리인(하우스마이스터)에게 여권 사본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후 뷔르츠부르크 시청에 거주자 등록(Anmeldung Wohnsitz)을 진행해 주었다. 우리로 치면 전입 신고 같은 개념이다. 테아민의 나라답게 막무가내로 찾아가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한국과 달리 사전 약속을 잡고 가야 한다.
시청 홈페이지는 처음에는 독일어로 되어있다. 상단 지구본 모양을 눌러서 다른 언어로 바꾸어 줄 수 있으나, 어차피 테아민 사이트가 독일어밖에 지원을 하지 않아 의미가 없다. 아무튼 하단 빨간 버튼을 눌러 예약 사이트로 진입해 주면..
우리가 할 안멜둥과 관련된 메뉴는 1번 Meldewesen에 위치하고 있다. Anmeldung Wohnsitz에서 인원수(당연히 1명)를 선택한 후 Weiter 클릭하면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이 나온다. 5분 단위로 선택이 가능하며, 매일 시간대가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고 한다.
안멜둥을 해야 하는 친구 또는 동행이 있는 경우 한 사람이 테아민을 잡으면 뒤로 15분이 날아가므로 이를 잘 계산하여 예약하면 연달아서 예약이 가능하다. (내가 11시 30분 예약하면 35분 40분 티켓은 사라지고 45분 티켓부터 예약 가능)
경고 문구는 무시하도록 해요.
첫 번째부터 살펴보면 호칭(성별)을 고르는 칸이다. 남성(Herr) 그리고 여성(Frau)이며, 회사 또는 단체는 Firma 그리고 본인의 성별이 해당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 Divers를 골라주면 되겠다.
다른 정보의 경우 사진에 있는 바와 같이 적어주면 된다.
이후 Vielen Dank! 메뉴가 표출되면 테아민 예약에 성공한 것이다. 독일대사관 테아민과 다르게 시간을 클릭하고 정보를 입력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예약하는 것이 불가하므로, 즉 클릭에 성공한 이후에는 선착순이 아니므로 차분하게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시청 테아민도 시간이 지날수록 잡기 어려워질 수 있어서 기숙사 확정이 나면 바로 예약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