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함

-오르락, 내리락

by CB

2024년 02월 02일

나름 잘 지내고 있다

23년은 하나, 둘 걱정이 생기는 날이 많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땐 그 행복에 취하지 않도록 조심했는데

슬픈 일이 있을 땐 그 슬픔에 잠겨있곤 했다

좋은 일이 던 지, 슬픈 일이 던 지 그 끝은 있다는 걸

취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끝이 난다는 걸

어두운 하늘에 장대비가 내려치다가 고요해지는 것처럼

오르락내리락 요동치는 내 마음이 잠시 고요해지며

아무 일 없이 풀잎에 맺힌 빗물이 떨어지며

폭풍은 지나갔다


잊지 말자

그 슬픔, 다 지나갈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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