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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디언 Apr 27. 2024

프랑스 불어와 퀘벡 불어의 차이점

불어배우기 좌충우돌


프랑스어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만, 각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은 종종 독특한 특성을 나타낸다. 

프랑스어는 본토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의 알제리, 벨기에, 구아델루프, 스위스 그리고 세네갈, 토고, 튀니지 등의 나라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어는 메트로 폴리탄 프랑스어와는 역사와 지리적 위치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Dialects of the French language in the world: wikipedia위키피디아


프랑스어가 초기 현대시대 이후로 본토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도 진화하고 변화했으며, 지역 언어와 이웃 인구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예를 들면 아이티경우에는 17-18세기 식민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프랑스 식민지 영이 되면서 본토의 언어와 프랑스어가 접목된 크레올(kreyòl ayisyen)이라는 언어가 탄생되었다. 크레올은  프랑스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언어이다.

물론 프랑어와 크레올은 많은 문법이나 알파벳 숫자등의 차이로 서로 통하지는 않지만, 절대다수의 많은 어휘가 프랑스어로 부터 유입되었다.


또 하나의 예로 퀘벡 불어가 그렇다. 16세기부터 프랑스에서는  자크 카르티에 (Jacques Cartier)를 포함한 여러 탐험가들이 북아메리카에 오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생로랑스지역(Saint Lawrence)과 그 지류 지역에서 프랑스의 존재를 알리며 지역을 통제했다.  


프랑스어는 퀘벡주의 공식언어이면서 캐나다의 두 공식 언어 (영어/프랑스어)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퀘벡의 프랑스어는 몇몇 영어 용어가 스며들어있기도 하다.

캐나다 퀘벡에서 사용되는 프랑스어와 프랑스 본토에서 사용되는 프랑스어 사이의 차이점은 문어체보다는 주로 구어체에서 볼 수 있다.


현대 프랑스어의 문법과 어휘는 17세기와 18 세기에 표준하 되고 정제되었으며, 이는 1763년 퀘벡 과 프랑스의 프랑스어 사용자 사이의 정치적 분리가 이루어져 지역적으로 고립되면서 그 차이는 더 커져갔다.

퀘벡 프랑스어와 파리 프랑스어 간의 차이는 발음, 어휘, 및 문법을 포함하고 있다. 퀘벡 프랑스어는 고대 특징을 보존하고 외래어를 흡수하는 반면, 파리 프랑스어는 표준 프랑스어에 더 가깝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은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문화감상에 중요하며, 각 문화와 더 깊은 연결을 형성하고 언어 학습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차이점은 두 지역의 언어가 서로 다른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발전해왔음을 보여준다. 퀘벡프랑스가 일반적으로 프랑스 본토 프랑어보다 비음이 더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퀘벡 프랑스어에서는 'n'과 'm'의 비음 발음이 더 두드러지며, 특정 단어나 표현에서 비음이 자주 등장한다.


불어 선생님 중 한 분은 프랑스 남부에서 오셨는데 처음에 퀘벡에 도착했을 때 불어를 못 알아들으셨단다. 그래서 본인도 놀랐다고 하셨는데 6개월쯤 지나면서 이곳의 불어를 알아듣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또 몇 년 전에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서도 프랑스 대표로 나온 사람과 벨기에 대표로 나온 사람이 캐나다 퀘벡 출신의 출연자가 불어로 말할 때 사투리를 쓴다면서 놀리는 장면이 나왔던 걸 기억한다. 

마치 서울 사람이 사투리를 쓰는 지역에 가서 현지 말들을 이해 못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한국도 제주도 방언이 서울의 표준말과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어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진출처: https://star.ytn.co.kr/_sn/1406_201506300000025762_001


또 큰 차이점은 어휘 (Vocaburary)이다. 프랑스와 퀘벡 모두 전 세계 무대에 등장하는 영어 단어의 프랑스 버전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는 종종 영어 EMail을 프랑스어로 Mel로 사용하고 퀘벡에서는 courrier électronique를 사용한다.  또 하나의 예로 퀘벡의 정지 표지판에는 Arrêt로 쓰여있지만 프랑스의 경우  STOP이라고 쓰여있다.

한국의 편의점을  영어로는 Convenience store 로 프랑스 본토에서는 supérettes 로 표기하는 반면,퀘벡에서는 Dépanneur 라고 부른다.


프랑스의 supérettes와 퀘벡의 Dépanneur : 사진자료 shutterstock

또한 퀘벡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가톨릭을 비롯한 종교 어휘를 사용하여 욕설을 하는 반면, 본토

프랑스인들은 영어 욕설의 프랑스 버전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교적 욕설 중에는  tabernacle이 있는데, 이를 좀 변형하고 힘을 실어 tabarnak이라고 발음한다. 


이외에도 뉘앙스나 발음에서 본토 프랑스의 불어와 퀘벡의 불어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그 차이를 구분하기에는 갈 길이 아직도 멀다. 

퀘벡에서 TV 방송도 TV5나 TVA 채널에서는 퀘벡 프랑스어를 많이 쓰는 반면 Radio Canada는 프랑스 프랑스어 발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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