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에 관한 고찰
아빠노릇을 하는 모먼트에도 간혹
불쑥 올라오는 T 본능을 숨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처럼요.
산타클로스는 도대체 누구인가?!
도대체 왜 우리 사회는 모두 합심해서
순진한 아이들을 집단적으로 속이고
허구의 인물이 실존하는 것처럼 행세하며
그 암묵적 함구의 불문율을 깨뜨리는 사람은
마치 굉장히 사회화에 실패한 사람처럼 취급한다는 말입니까!!
저는 단지 순진무구한 아들을 속이고 싶지 않은,
거짓말은 나쁘다고 가르치고,
가르치는 대로 실천하고픈 아빠일 뿐인데요.
더해서!
저는 아들이 세계관을 올바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은데
한 해를 무럭무럭 잘 자라면서 살아낸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선물하는 것은 산타가 아닌 가족이고
그렇기에 산타의 선물이 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에게도 가족이 소중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좋은 가족을 만드는 일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라고 저희 아내에게 정말 말하고 싶은 오늘이었습니다.
여러분,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