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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Jul 27. 2017

감정, 그리고 사랑.

소금.

하루 세 번의 식사 잘 챙겨 드시고 계세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괜한 소리가 아닐 겁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식사입니다. 재료를 준비해 요리를 해봅니다. 누군가 맛있게 먹어주기를 기대하는 요리. 언제나 그러길 바라며 함께하는 식사만큼 좋은 게 또 있을까요? 음식에 들어가는 다양한 양념은 맛을 조절하기도 하며 더욱 풍미를 더할 겁니다. 음식의 여러 양념 중 무엇이 중요할까요? 모든 것이 적절해야겠지만 한 가지만 필요하다면 소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들에겐 신분도 돈도 나이도 상관없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었습니다. 생명을 뺏기 위해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져 그 생명의 소중함을 사랑한 사람들.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관계에 얽힌 것들을 포기함으로써 그 사랑을 지킬 수 있었을 겁니다. 관계를 포기한다는 것은 하나를 선택했다는 것이겠죠.


너무 지나쳐서도, 너무 부족해서도 안 되는 것. 감정 그리고 그 감정 중 한 가지 꼭 필요한 것은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에 슬퍼 눈물 한 방울 흘립니다. 아픔.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눈물은 너무도 짭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말합니다.  눈물로 염전을 만들 수 있을까요? 

렇게 펑펑 울고 싶었던 거겠죠. 그만큼 슬펐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얼마만큼 공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끔 생각해봅니다. 해가 바뀌고 또 해가 바뀌면서, 우리의 관계를 지속해 나갈 때 나는 얼마나 메마른 사람이 되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이제 저녁시간이 다가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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