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러야 할 경험은 없다.

퇴사러의 아침 루틴

by 무엉

am 7:00

요즘 나는 회사에 속하지 않은 퇴사 이후의 삶을 살며 24시간을 온전히 주도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나의 하루는 대략 오전 7시 ~ 8시에 시작한다. (아니, 시작하려고 노력한다.) 게을러지지 않기 위함도 있지만, 할머니처럼 아침잠이 없다.


am 8:00 ~ 10:00

눈을 뜨고, 유튜브 ytn 채널에 접속하여 뉴스를 플레이한다. 그리고, 간단하게 아침을 차려 먹고 구글 드라이브의 액셀 시트를 꺼내서, '오늘의 to do list'를 체크한다. 그리고 퇴사 직후 지원 신청하여, 3.5 :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UXUI 프로페셔널 데뷔 과정" 온라인 수업 참여를 준비한다.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채용공고를 분석하고, 궁금한 점을 정중하게 인사담당자에게 문의하는 메일을 작성한다.



문의 메일 질문 리스트>

"해당 채용의 포지션이 중원인지? 충원인지?"

"이 직무에서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이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해당 직무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고, 사내에서 생각하고 있는 커리어 성장 로드맵이 있는지?

"달성해야 하는 업무적 성과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업무 성과 달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자격증) 포함이 있는지?"

"그리고, 채용공고에서 이해가지 않는 단어들이 있는데, ... 의미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채용공고를 분석하고, 작은 용기를 내어 문의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직전 회사에서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일을 하면서, 약 6개월 동안 수화기 너머로 천여 명의 인사담당자를 만났다. 이때, 나는 정말 많은 기업과 인사담당자들이 시기적절하게 채용공고에 준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을 꽤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버려야 할 경험은 없는 것 같다. 직전 회사의 경험 덕분에 나는 보다 능숙하게 인사담당자와 소통하며 입체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 있게 됐고, 취업이라는 여정이 지원한 회사의 인사담당자, 실무자, 대표자와 합을 맞추어가는 다소 익숙하지 않지만, '협력과 협의'의 여정이라는 관념을 갖게 됐다.


ps. 본업은 디자이너이다. 직전 회사에서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일을 할 사람이 없어서, 채용 공고를 발굴하는 콜드 콜 업무를 하게 됐다. (후문)


KakaoTalk_Photo_2022-01-06-23-16-06.jpeg 독서 모임 방장님과 먹은 퇴사 기념 저녁식사_안심카츠 정식에 나온 귀여운 밥!


01월 06일 목요일 pm10:40 ~ 11:10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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