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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Nov 13. 2019

잠을 잘 때는 영화음악가의 곡을 듣는다

작곡가 드니 빌뇌브의 음악

주목받는 영화음악가 중 한 명인 막스 리히터(Max Richter)를 처음 알게 된 건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컨택트>(2016)를 통해서였다. 그 영화는 막스 리히터가 아니라 요한 요한슨이 음악을 작곡한 영화인데, 막스 리히터의 곡 'On the Nature of Daylight'(2004)가 영화 오프닝과 클로징 부분에 삽입되어 있기 때문. 스코어가 중요한 영화가 있고 출처가 있는 삽입곡이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영화도 있는데, 요한 요한슨의 음악도 소중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컨택트>에 대한 강렬한 감상과 체험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게 막스 리히터의 차분하면서도 감정을 끌어올리는 바로 그 곡이었다. 그 후 드라마 <블랙 미러> 시리즈에서도 막스 리히터가 음악을 맡은 '추락'이라는 에피소드가 있었고, 요즘 자주 듣는 건 'Sleep'이라는 앨범이다. 잠. 말 그대로, 정말 막스 리히터에 따르면 현대인의 불면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계기로 만든 앨범이라 한다. 축약된 버전만 일곱 개 트랙 59분에 이른다. 듣고 있으면 차분해지는 기분이 된다.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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